Y-Review

[Single-Out #302-5] 킴보 「Scandalous」

킴보 (Keembo) 『Scandalous』
70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5
Volume SP
장르
레이블 아라라인
유통사 엔에이치엔벅스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스피카의 양대 보컬이었던 김보아와 김보형이 듀오 킴보를 결성하여 다시 음악계로 돌아왔다. 여기에 더해 스피카부터 작업을 이어왔던 스윗튠 스튜디오와 함께 돌아왔다는 소식에 더욱 반가웠다. (김보아의 경우 정식으로 스피카를 통해 가수 데뷔를 하기 전부터 스윗튠 스튜디오의 보컬 트레이너였다는 것은 꽤 알려진 사실이다. 스윗튠의 전성기 작업들의 크레딧 속에서는 대부분 그녀의 이름이 코러스로 보인다.) 일단 궁합이 잘 맞는 프로듀싱 팀과 함께했고, 두 사람 모두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한 결과물은 꽤 안정되고 탄탄하다. 아무래도 스피카 시절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사이였기에 보컬 능력의 탁월함과 조화는 이 곡에서도 확실하다. 한편, 한재호-김승수-송수윤 트리오 역시 두 멤버들과 함께 자신들의 스타일을 나름 고수하고 있다. 카라-인피니트-레인보우-나인뮤지스-스피카 등을 통해 스윗튠이 추구했던 밝음과 어두움을 어우르는 전자음 구성과 ‘인간의 손을 믿는’ 기타-베이스 중심의 리듬 그루브의 조화가 여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확실하게 멜로디의 힘을 바탕으로 곡을 끌어간다는 것이 스윗튠 사운드의 또 하나의 매력이라면 그 점도 잘 지켜지고 있는 편이다. 곡의 텐션을 이끌어주는 중반부의 스트링 샘플 정도가 유일하게 색다른 시도라고 할까. 근 1-2년간 서구 클럽/일렉트로닉 사운드에 꽤 많이 집중하고 있는 것이 K-Pop의 모습이지만, 유행에 민감해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들의 길을 가는 두 사람과 스윗튠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

 

[유성은] 머니 코드에 기초하여 확고하고 분명한 키 프레이즈를 만들고, 반복과 확장으로 곡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방식은 스윗튠이 카라 시절부터 해오던 J-Pop을 연상시키는 대중적 작법이 여전히 남아있는 곡이다. 수많은 아이돌에게 유사한 작법으로 그들의 음악을 제공해왔지만, 이 곡의 주인공인 김보형, 김보아의 압도적이면서도 리드미컬한 보컬과 만나 또 다른 모습의 썸머튠을 함께 만들어내었다. 특히, 귓가를 찔러대듯 힘있게 내지르는 고음의 향연을 듣노라면, 실제의 라이브를 꼭 보고 싶게 만드는 곡이기도 하다. ★★★

 

[정병욱] 듀오 킴보의 존재는 단지 이미 해체한 (혹은 재결합을 기다리는) 스피카 팬들의 아쉬움만 달래지 않는다. 오히려 ‘가창력이 아이돌 그룹의 성공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슬프고도 당연한 인식을 극복하길 바라는 다른 이들의 순진한 바람과 기대를 투영하기도 한다. 스윗튠의 가세는 확연한 플러스 요인이다. 스윗튠의 곡들이 성공을 구가하던 시기를 환기하는 청량감과 댐핑이 동시에 강조된 사운드 메이킹, 단순하면서도 중독적인 훅의 멜로디가 킴보의 파워풀한 내지르기와 치열하게 맞부딪친다. 여느 댄스곡 못지않은 힘과 비트를 누디스코 풍의 농염함으로 다소 억누른 절제미가 엿보이며, 앞서 발표한 「Thank You, Anyway」와 다르게 굳이 힘 고르기를 택하지 않은 덕에 비슷한 듯 전혀 다른 두 보컬의 개성 차이가 훨씬 두드러지기도 한다. 특히 이들의 주고받기는 그만의 감상의 재미를 만들어내 후렴에 비해 다소 심심한 벌스 파트의 약점을 상쇄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Scandalous
    키밤, 이형석, 송수윤, 킴보
    한재호, 김승수, 킴보
    홍승현, 한재호, 김승수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44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