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01-4] 스켈터 「Ordinary Life」

스켈터 (Skelter) 『Ordinary Life』
68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5
Volume SP
장르
레이블 봉기타 Ent.
유통사 리아크
공식사이트 [Click]

[김용민] 록 음악은 기본적으로 합주지만, 각 파트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파괴력이 있다. 이건 하모니, 멜로디, 리듬, 편곡과 같은 기술적인 영역이 아니다. 어느 파트로 의도를 싣는다면 연주의 기량에 따라 곡 전체를 끌고 갈수 있는 그런 힘. 록의 역사를 보더라도 그렇게 캐리를 하는 파트가 언제나 있다. 아니면, 주도권 싸움으로 의도치 않게 명곡이 튀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악기들이 새로이 등장하고 상대적으로 레트로 악기가 되어버린 록 인스트루먼틀은 이런 개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스켈터의 「Ordinary Life」는 이런 추세에 정면으로 반기를 드는, ‘기타 리프’의 곡이다. 요즘의 기타 리프가 지닌 파괴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옐로우 몬스터즈’보다 더한 의도성도 그렇지만, 어설픈 장치는 제쳐놓고 멈추지 않는 기타와 멈추지 말아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다른 파트들의 다소 묘한 조화도 참으로 재밌는 부분이다. 분명한 용도가 있는 곡지만 저정도 위력이라면 범용성도 충분히 지니고 있다고 봐야 한다. ★★★☆

 

[박병운] 흔하게 접할 수 있고, 록 넘버에 대한 고정적인 상을 가지는 이들에겐 평이하게 들릴 수 있으나 장르 애호가들은 보통 이런 곳의 서두부터 또 다른 촉을 가지며 귀를 세운다. 메탈의 질감이 덧씌워진 훵키한 로큰롤 연주에 걸맞은 보컬의 활력이 매섭게 질주한다. 검정 티셔츠, 바이크의 원동력, 술…. 온갖 심상과 상상력을 구체화한 에너지를 응축한 사운드로 깔끔하게 전달한다. ★★★☆

 

[열심히] 드라이브 걸린 묵직한 톤의 기타와 간명하지만 힘 있는 합주가 만들어내는 촘촘한 ‘연주’의 존재감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빼곡한 베이스와 속도감에 캐칭한 리프를 어필하는 기타의 대비가 특히 일품으로, 채 4분이 되지 않는 곡이지만 변화무쌍한 전개와 역동적으로 리드를 주고 받는 악기 간 구성이 주는 감상의 포만감이 상당합니다. 반면, 아무래도 보컬은 음량 뿐이 아니더라도 레코딩 안에서 좀 더 크거나 중심에 잡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기본이 딱히 달리지는 않는데, 연주의 강렬함에 비해 액센트나 음색 모두 밋밋하게 지나가는 편입니다. ★★★☆

 

[조일동] 질주감 좋은 기타의 원초적 울림, 참 오랜만이다. 보컬을 포함하여 모든 연주자가 통통 튀는 리듬의 맛을 살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음이 느껴진다. 와와 페달과 아밍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기타 솔로의 에너지 넘치는 피킹, 자글대며 존재감을 발산하는 베이스까지 호쾌하기 이를 데 없는 블루스 기반 하드록이다. 1990년대 George Lynch, Paul Gilbert, Jake E. Lee 등 메탈 기반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는다며 시도했던 짧은 블루스 리바이벌 시기의 작품이 스쳐간다. 밴드가 추구하는 음악의 맛을 아는 팀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무엇을 스켈터의 맛으로 내놓을 것인지 앞으로가 궁금하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Ordinary Life
    스켈터
    스켈터
    스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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