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00-2] 노준용 「12stitches」

노준용 『12stitches』
64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5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유통사 뮤직앤뉴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본격적인 일렉트로니카의 서브 장르에서 논하기보다는, 일렉트로니카의 재료가 더해진, 기타를 든 싱어송라이터의 싱글로 설명하는 것이 더 적절할 곡입니다. 잘게 쏟아지는 기타와 신스의 교차가 곡의 절정부마다 반복적으로 제시되고, 중반부에는 아예 기타 솔로를 중심으로 긴장감을 더하는 식으로 일렉이 화성을 쌓기도 하죠. 반면, 플랫하게 시작해 서서히 고조되지만, 전반적으로는 상승하는 고양감보다는 오르내리는 구성의 보컬은 곡의 뼈대는 되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않습니다. 다소 기계적인 반복이 이루어질 때도 있고요. 이 때문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함에도 보컬이 나올 때마다 곡의 긴장감이 다소 반감되는 인상입니다. ★★★☆

[정병욱] 밴드 후후와 프로젝트임페어를 거쳐 솔로 프로젝트로 활동하는 노준용의 디스코그래피는 논리적 정반합이나 트렌드와 무관해 보인다. 물론 그는 징후를 무시하지 않는다. 다만 순간의 취향과 자의적 세계를 자연스럽게 섞을 따름이다. 매 정체성마다 상정한 음악색을 쉽게 배반하는 일도 없다. 그중 올해 세 번째 공개한 싱글인 이 노래에는 후후 시절의 댄서블한 감각과 프로젝트임페어의 독특한 상상력이 가장 절묘하게 교차하고 있다. 전체 분위기를 주도하는 리드미컬한 기타 스트로크의 밴드 사운드와 점멸하는 신스 사운드의 환상적인 분위기가 서로 엮고 엮이는 한 땀이 되어, 다가온 관계의 소멸 앞 어지럽게 부유하는 감정을 한층 가볍게 묘사한다. 그에게 여전히 남아 있는 흥과 그루브가 생이 남긴 관조적 시선과 맞물린 결과가 아닐까?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12stitches
    노준용
    노준용
    노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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