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96-2] 메스그램 「Karma」

메스그램 (Messgram) 『Cheers For The Failures』
72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04
Volume 1
장르 헤비니스
레이블 아이원 Ent.
유통사 사운드리퍼블리카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데뷔 EP 『This is A Mess, But It’s Us』(2014)를 시작으로 포스트하드코어라는 한 길을 꾸준히 달려가고 있는 밴드 메스그램의 첫 정규 앨범 『Cheers for the Failure』의 타이틀곡. 짜임새 있는 리프 구성과 드라이빙감을 잘 유지하는 연주, 그리고 김지영의 클린 보컬과 쟈니신의 스크리밍 보컬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밸런스는 그간 이 팀의 주목을 끌어낸 매력이었고, 신보에서도 이러한 보컬의 운용 공식은 더욱 견고해졌다. 무엇보다 신유식을 중심으로 만들어낸 악곡의 장점은 절정까지 헤비하게 밀어붙이며 긴장감을 조성하다가도 후렴 파트에서 자연스럽게 기억하기 쉬운 훅을 능숙하게 활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Karma」에서는 2가지 라인을 활용해 후렴 전체를 꽉 채워내고 있다. 한편, 곡의 시작부분부터 클린 보컬과 스크리밍의 결합이 보여주는 임팩트가 강렬하며, 기타 연주의 변화를 통해 단락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능력도 더욱 능숙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을 넘어 이 정도면 해당 장르의 국제적 시장을 겨냥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매력적인 송가(Anthem)이다. ★★★★

 

[박병운] 전임 보컬 YK가 가진 에너지엔 한결 어두운 정서가 내재했는데, 현재 보컬 지영이 가진 톤은 다소 상반된 기운이 있다. 그게 부정적인 변화가 아니라는 것은 라이브에서 보여주는 팬층의 호응과 밴드의 모던 헤비니스가 일부 서브 컬처와도 친근하게 붙는 등, 여러 각도의 가능성으로 나타나는 듯. 메스그램식 트랜스코어는 애초부터 멜로딕한 구성에 강점을 보였으며, 본작 역시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팝’한 이런 경쟁력은 본작과 함께 음반에 수록된 (가히 이모에 근접한) 「Rockstars」에서 현재 시점 이 밴드가 가진 독자적 경쟁력을 대변하고 있다. ★★★☆

 

[조일동] 뉴메탈 스타일에 남녀 보컬리스트의 대비를 강조하며 극적 흐름을 만든 역사도 어느새 20여년에 가깝다. 조합만으로 파격이나 새로움을 담을 수 없으며, 디테일에서 밴드의 차별을 만들어야만 한다는 얘기다. 그런 면에서 메스그램의 신보는 지난 6년의 활동이 밴드를 얼마나 단단하게 만들었는지 보여준다. 데뷔 EP의 제목 『This is A Mess, But It’s Us』처럼, 그리고 일정 부분 정말 그랬던 마구잡이로 튀어나오는 다양한 스타일과 각각의 스타일 사이에 존재하는 편차는 더 이상 발견할 수 없다. 여전히 트랜스코어, 그루브메탈, 제이팝, 뉴메탈의 요소가 여기져기서 흘러나오지만 합은 메스그램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잊고 다양성을 밴드 연주로 당연한 듯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만어 낸 노력이 짙게 느껴진다. 좋은 싱글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Karma
    신유식
    쟈니신, 신유식
    쟈니신, 신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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