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81-4] 최가은 「The Life, The Love」

최가은 『The Life, The Love』
14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12
Volume EP
장르 알앤비
레이블 이어와이어
유통사 소니뮤직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도회적인 정서와 분위기에도 그것으로 충족되지 않는 잉여의 감정은 자꾸만 쓸쓸함을 부추기는 구석이 있다. 가사 때문일 수도 있고, 알앤비 경향의 음악의 나머지를 채우는 전자음악 텍스처들이 방울지고 부유하다 산산히 흩어지는 광경은 묘한 감상을 유도한다. 낮은 온도로 프로듀싱된 사운드도 그렇고, 무엇보다 능숙하고 프로페셔널한 창법을 지향하지 않은 최가은의 보컬은 뜻하지 않은 여진을 남긴다. 이런 총합이 남기는 여운이 절대 만만치 않다. 효과적이고 길게 남는 음악. ★★★★

 

[유성은] 같은 재료라도, 일반인이 만드는 요리와 전문가 쉐프가 만드는 요리는 차이가 있다. 어떤 재료를 어떤 타이밍에 어떤 방식으로 넣는지에 따라 모든 것이 변할수 있다. 킴케이트가 이어붙인 소리의 파편들이 구성하는 사운드는 분명 익숙하게 다른 전자음악들에서 들어오던 소리이다. 하지만, 이 소리들은 곡에서 전개나 후렴, 간주에 시의적절하게 사용되어, 멜로디에서 느끼는 감정의 흐름 뿐만 아니라 이를 감싸는 소리에서까지 치열하게 어떤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있다. 곡의 주제를 전달하고 있는 최가은의 목소리 마저도 다른 피비알앤비(PB R&B)에 비해서 상당한 의도를 가지고 흐릿하게, 때론 명료하게 재창조한 후 수많은 사운드 중 하나의 재료로 사용하며 감정적인 폭이 넓은 곡의 완성도에 도움을 준다. 결과적으로, 기계적인 사운드로 가득찬 전자음악의 문법으로 만들어진 곡은 구성의 묘를 잘 살려 팝적인 따뜻함과 대중적인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매력을 담뿍 머금게 되었다. ★★★★

 

[차유정] 날카로움과 건조함이 잘 맞물려서 예상보다 더 따뜻한 사운드로 안착했다. 날카로움과 건조함은 양립하기에 개성들이 강한 편이라 접점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이 곡에서는 어떻게 균형을 맞추고 목소리를 잘 녹일까 고민한 느낌이다. 팝의 느낌을 은연중에 잘 살린 싱글이다. 따뜻함이 배어 나오는 보컬은 덤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4
    The Life, The Love
    최가은
    최가은, 킴케이트
    킴케이트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2,071 Artic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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