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77-2] 에이오에이 「날 보러 와요」

에이오에이 (A.O.A.) 『New Moon』
1,27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11
Volume EP
장르
레이블 에프엔씨 Ent.
유통사 카카오엠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한국의 아이돌은 거의 대부분 '7년차의 시험대'을 거치게 된다. 소위 '마의 7년'이라고 하는 첫 계약서의 기간이 끝날 즈음 서로의 미래에 대한 이해 관계가 달라지며 '남는 자'와 '떠나는 자'가 발생한다. 여파에 따라 팀은 해체되거나, 또는 멤버가 재편되기도 한다. 탈퇴자가 생겨도 잔여 멤버들로 그룹의 존속이 가능할 때 우리는 8년차 이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다행히 에이오에이는 《퀸덤》(2019)에서 보여준 보다 성숙한 음악과 퍼포먼스에 대한 고민과 강해진 팀워크와 함께 5인조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미 「빙글뱅글」(2018)에서도 전조를 보여주긴 했는데, 이젠 확실히 제작자가 제시하는 이미지를 따라가기 보다 스스로 구축하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이번 곡에서 확인하게 된다. 마마무의 스타덤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김도훈과 여자친구의 대표곡들로 잘 알려진 서용배의 결합은 이 곡에서 두 마리의 토끼를 같이 잡아낸다. 기존 그룹의 팬들에게 이질감이 그리 크지 않은 대중적 멜로디 라인이 후렴에선 남아있지만, EDM포맷의 댄스 팝이라는 비트의 큰 틀을 새롭게 잡고 멜로디를 녹여내기에 세련되고 매끈함을 놓치지 않는다. 멤버들의 보컬도 그간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보다 조화롭게 곡 속에서 융합하면서 전혀 빈 틈을 보이지 않는다. 고음의 클라이맥스가 거의 없는 곡이지만, 절대 심심하지 않은 것이 그 단적인 예다. 그룹의 과거와 현재를 지혜롭게 이어가면서 에이오에이의 제 2막을 새롭게 열기에 안성맞춤인 곡이다. ★★★☆

 

[열심히] 곡 자체는 업계 평균과 비교해 딱히 떨어지지 않습니다. 뉴트로 컨셉에 부응하는 컨셉과 빠른 파트 전환, 캐칭 포인트로 작용하는 기타와 이펙트의 적절한 치고 빠짐 등 줄어든 멤버와 최근의 경쟁 동향을 의식한 듯한 기획 방향이 선명합니자. 다만, ‘아직’ 다섯명이나 보컬 퍼포밍을 하고 있는데도 지민 정도를 제외하면 귀에 선명하게 걸리지도, 뭘 어필하는지도 애매합니다. 어느덧 7년을 넘어선 시점에 아직도 레코딩에서 이 정도의 구분이 어렵다는 건 그룹에게도 이 곡에도 적잖은 비극이면서, 이 곡의 생기를 꽤 훅 죽여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

 

[유성은] 우린 여전해. 엠넷의 경연 방송 《퀸덤》의 가장 큰 수혜자는 여전히 빡빡한 여성 아이돌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음을 증명한 에이오에이였다. 이후 그 기세를 몰아서 5인 체재로 첫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했다. 오프닝이나 전개에서 자신들의 전작과 마마무의 근작들이 지닌 느낌을 이어 간다. 최근의 댄스 음악들은 멜로디를 최대한 간략화시킨 채 폭발력있는 후렴구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이 곡의 후렴구는 멜로디의 수식과 서술이 무척 복잡한 반면, 기승전 구조로 변속을 하며 전개하는 여타의 댄스곡들에 비해 리듬의 구성이 평이하다. 최근의 유행들과는 확실히 다른 노선을 보여주는데, 아쉽게도 올드한 모습이 강하다. 그녀들이 퀸덤에서 보여줬던 걸크러쉬의 이미지와 기존의 섹시 노선 사이에서 아직은 갈피를 못잡은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팀을 대표하던 목소리인 초아의 공백이 여전히 꽤 크게 느껴진다. 멜로딕하려면 정말 좋은 멜로디로, 리드미컬 하려면 정말 그루브한 곡으로 8년차를 맞이한 5인 체재의 컨셉을 잘 잡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날 보러 와요
    한성호, 김도훈, 서용배, 지민
    김도훈, 서용배
    김도훈, 서용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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