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74-4] 손무현 「Patriot」

손무현 『Patriot』
1,28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11
Volume EP
장르 재즈
레이블 플러그인미디어
유통사 퍼플파인 Ent.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헤비메탈 밴드 외인부대의 기타리스트로 출발, 김완선의 백업 밴드 실루엣에 참여해 이후 작곡자/프로듀서로서 명성을 얻게된 손무현은 이후 솔로 음반들과 OST 작업까지 섭렵하며 활발한 1990년대를 보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의 커리어는 ‘교수님’이라는 호칭에 멈춰 있었고, 2013년 이태윤-장혁-조범진과의 프로젝트 밴드였던 마스터포 활동을 제외하면 독자적 음반 활동은 기약이 없어 보였다. 그러던 그가 『N.E.W.S』(1993)이후 26년만에 솔로 음반을 발표했다. 흥미롭게도 이번 신보에서 그가 보여주는 음악은 김완선과 작업할 때부터 놓치지 않았던 음악적 내면의 일부인 ‘소울’과 ‘훵크’다. 물론 이를 정통의 방식이 아닌 스무드 재즈적인 분위기 속에 녹여내고 있지만, 그가 관여했던 어떤 음반들보다 앨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리듬과 그루브가 가득하다. 특히, 이 곡에서는 마치 연인들이 나누는 밀어의 배경 음악으로 어울릴법한 잔잔한 리듬에 신시사이저의 적극적 활용이 만들어내는 수려한 분위기가 두드러진다. 마치 Pat Methney의 1980년대 음반들에서 느꼈던 사운드의 기운이 2010년대 말미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할까. 곡이 짧은 것이 아쉬울 만큼 농밀한 안락함을 선사하는 곡이다. 내년을 목표로 한다는 그의 새 정규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곡. ★★★☆

 

[박병운] 왜 ‘애국‘이지? 라는 의문은 접기로 했다. 이문세와 이영훈 듀오가 「장군의 동상」(1989)을 만든 게 이미 지난 세기였다. 메시지와 의도는 당시에도 지금이나 추정일 뿐이니, 귀에 들어오는 것은 뚜렷한 도회적 감성의 재즈풍 무드음악이다. 좁은 국토에 말만 많은 이 나라에선 한때 ‘록 변절자’였지만, 지금은 윤상과 더불어 불로장생 음악인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마스터포의 동료인 조범진과 함께했고, 수록된 음악들은 근간의 시티팝 유행 일변과도 무관하지 않게 들린다. 감상의 기분에 있어서 그저 창밖 또렷하다가 흐려지는 하루의 일몰이 느껴진다. 한 음악인에 대한 여정의 비유가 아니라, 무르익었음의 또 다른 표현 같은... ★★☆

 

[차유정] 하늘과 땅에 중간 지점에 연착한 상태에서 조용히 흘러 나오는 배경음악 같은 느낌을 준다. 연주자로서의 손무현이 아니라 곡의 전반적인 색감에 보다 신경을 쏟은 프로듀서의 면모가 느껴진다. 다만 코러스를 배제했다면 좀더 깔끔한 연주곡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4
    Patriot
    -
    손무현, 조범진
    손무현, 조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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