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60-3] 트레이터 「Betrayal」

트레이터 (Traitor) 『Betrayal』
3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7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헤비니스
레이블 리얼라이즈레코드
유통사 비손콘텐츠
공식사이트 [Click]

[정병욱] 스타트를 끊자마자 쏟아내는 인트로의 블래스트비트와 스크리밍만으로 여전히 극단적으로 브루털을 탐구하고 실천하는 이 베테랑 밴드의 진지한 열성을 가늠할 수 있다. 브루털데스메탈 장르로 ‘betrayal’을 노래한다면 그 태도는 뻔하지 않은가? 오히려 「Betrayal」는 그 단순하고 명쾌한 태도에 설득력을 더하기 위해 더욱 뻔한 서사 장치들을 가미한다. 전반부에서는 매번 그 굵직한 보컬이 새삼 놀라운 오나은의 그로울링이 단호하고 그루브 넘치는 전개를 들려준다. 그로울링과 속시원한 스크리밍이 번갈아 터지는 중·후반부의 폭주는 명확히 절정을 겨냥하고, 종반부 무반주 사운드에 울려퍼지는 절규와 뒤이은 밴드 사운드의 합류는 바로 그 처절한 하이라이트의 결정판이다. 결론은 성공이다. 돼지 소리를 모사한 「Fuck I'm Pig」(2018)의 숨은 재치도, 새로운 내러티브도 없지만, 오롯이 잘 할 수 있는 기교를 적절한 순서에 따라 몰아붙이는 것만으로도 노래의 미덕은 충분히 완성됐다. 많은 장르 예술이 그렇듯 때로는 형식이 모든 것을 압도한다. ★★★☆

 

[조일동] 공연 활동은 지속하지만 레코딩 아티스트의 숫자는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근근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 데스메탈 씬에서 트레이터의 존재는 특별하다. 곡의 구조에 있어서는 미국 플로리다 탐파 출신 밴드들의 고전적인 브루탈 데스가 추구하는 굽이치는 질주감을 가져오지만, 전체적인 사운드에서 모던한 데스 메탈을 거침없이 토해내기 때문이다. 날카롭고 건조한 톤의 킥, 중음대를 강화한 리프까지. 사실 이 모든 장치는 베테랑연주자들이 오나은(이로하나)의 다재다능한(!) 그로울링을 더 빛나게 연출하기 위한 장치다. 기타 솔로 대신 그로울링 데스 보컬의 드라마틱한 포효가 쉼없이 강타한다. 데뷔 EP 이후 8개월만에 더 날선 싱글로 다시 돌아와 반갑고 통쾌하다. 더 자주, 더 길게 만나고 싶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Betrayal
    이로하나
    데드링
    트레이터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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