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59-5] 예서 「Hot Hand」

예서 『Hot Hand』
88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7
Volume Digtial Single
장르 일렉트로니카
레이블 자체제작
유통사 포크라노스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속삭이듯 잡힌 보컬의 톤과 위치가 잔잔하게 깔려 흐르는 사운드와 함께 전반적으로 부유하는 인상을 주는 곡입니다. 그간 선보였던 솔로곡이 일렉트로닉의 재료를 활용하되 멜로디의 선이 분명하고 가요적인 감성을 선보였다면, 이번 곡은 보다 플랫한 무드에 짧은 후렴구를 쌓아올리듯 반복하는 구성으로 차이를 둡니다. 이래저래 그녀의 이전 작업들을 알고 계실 분들일수록 좀 더 신선하게 들릴 곡입니다. 후렴구의 반복에 집중하는 구성으로 인해 뒤로 갈수록 다소 늘어지는 듯한 인상을 주는 점은 아쉬운데, 콜라보 작업에서 오는 어느 정도의 느슨함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유성은] 예서가 가성으로 짚어내는 'Hot Hand' 'Hard Thing'의 ㅎ발음이 주는 뇌쇄적인 느낌이 귀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곡이다. 섹슈얼한 분위기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사용된 장치들, 가사와 보컬과 BPM과 악기의 구성이 모두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들어가, 마치 예전의 Ciara나 Monica, Brandy 같은 이들이 들려주던 진창의 끈적끈적함을 지닌 슬로우잼을 2019년식으로 바꿔 현대식 슬로우 클럽튠으로 완성했다. 온도와 습도 모두 높은 여름 금요일의 저녁에 수위 높은 클럽 파티에서 흘려보내기에 너무도 적합한 곡. ★★★☆

 

[차유정] 멋지거나 야해 보이려고 하지 않고 본인이 생각하는 거친 내면에 시니컬하면서도 귀여운 세상을 멋지게 섞어서 잘 굴린다. 얼핏 듣기에는 상당히 차가워서 다가오는 누구도 베어버릴 각오를 하는 것 같지만, 역으로 그 베어버릴 것 같은 냉정한 생동감이 인간을 살아있게 해주는 일종의 각성제라고 부르짖는 것 같다. 폭발하는 섹시함 보다는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찾아오는 미적지근한 끈끈함이 예서가 추구하고 바라보고 싶은 본능의 급소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싱글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Hot Hand
    예서
    예서, 임레이, 키드바이키드
    예서, 임레이, 키드바이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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