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52-2] 넷갈라 「Quarrel」

넷갈라 (Net Gala) 『Re:flex*ion』
92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5
Volume EP
장르 일렉트로니카
레이블 엔비디케이엔더블유
유통사 포크라노스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무드가 핵심이다. 킥의 질감에 가까운 비트도 무드를 한껏 돋우는 정도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운드 메이킹이 계산적이나 구조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무드를 근거로 채와 톤을 돋보이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드는 사람 자체가 곡에 대해, 소스에 대해 상당히 입체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한 방식 덕분에 곡이 단순한 빅비트보다 매우 섬세한 뉘앙스를 취할 수 있게 되었다. 갈수록 선명하고 명징하게 들리게끔 된 것 또한 가장 여리고 낮은 곳에서 제대로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 선명하고 깔끔하며 동시에 작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다. 사운드 메이킹에 대한 주관이 확실한 곡. ★★★☆

 

[박상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가슴 벅찬 소리의 연속이라 좀 놀랐다. 「Kiki」면 모를까, 「Quarrel」는 다양한 신시사이저의 파편들로 조각조각 이어 붙인 솜씨가 돋보이는 듣기 좋은 댄스뮤직이었다. 누구는 효과음 모으집 같은 걸 떠올릴 것이고 누구는 타란티노의 사운드트랙 같은 물건들을 떠올릴 테다. 아니면, 현재 유튜브 바깥에서 치열하게 끓고 있는 댄스뮤직의 흐름들을 어렴풋이 헤아리며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날이 더 덥고 습해지기 전에 춤을 추며 들어보기를 권한다. ★★★☆

 

[차유정] 댄스나 보컬이 아닌 연주로 전자음악이나 신스를 대할 때 직면하는 문제는 플레이어의 기교가 아닌 스토리로 어떻게 곡을 끌고 가는지에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싱글은 연주곡이 가진 스토리마저 거부한 채 온전히 기계음이 주는 탄력과 근성에 자신을 맡긴다. 기승전결의 구조를 가지지 않은 연주곡이지만 매끈한 화음과 소리들이 접점에서 그대로 부딪힌다. 충격을 유도하는 전략이었다면 성공했다고 봐도 좋다. 충분히 실험적이고 기민하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Quarrel
    -
    넷갈라
    넷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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