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50-2] 옷옷 「Start Me Up」

옷옷 『Start Me Up』
80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5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일렉트로니카
레이블 4도츠
유통사 포크라노스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자우림의 기타리스트 이선규와 뜨거운 감자의 베이시스트 고범준의 결합인 옷옷은 「ㅇㅇ」(2016)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장의 싱글을 발표하며 소속 밴드의 음악과는 완전히 다른 고유한 레트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추구해왔다. 기본적으로 이들이 추구하는 일렉트로닉의 근간은 1970년대 말~1980년대 초의 신시사이저에서 나왔을 법한 소리의 조합이기에 현재의 EDM 트렌드와 거리가 있다. 그러나, 이들의 장점은 '올드함'의 장점을 십분 끌어내 '뉴트로'에 맞는 사운드로 조합해 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계음으로 표현되는 보컬과 가볍게 반복되는 댄서블한 비트와 멜로디는 듣는 순간 우리를 40년 전의 과거로 인도하며 군더더기 없는 흥에 취하게 한다. '뉴트로'라는 유행 흐름의 변화 속에도 잘 어울릴 만한 곡이지만, 그 고전적인 사운드의 스피릿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숙련된 뮤지션들이 만든 결과물이라 더 정감이 가고 피부에 잘 와닿는 작품이다. ★★★☆

 

[손혜민] 자우림의 이선규와 뜨거운 감자의 고범준이 합심하여 일렉트로닉 음악의 세계를 유유자적하게 떠돌아다니다 이번에 또 새로운 곡을 무심히 내놓았다. 무더워지는 날씨에 기력이 쇠진하여 축 처진 등을 떠밀며 평상시와는 다른 행동을 하게 충동질하는 듯한 그런 곡이다. 복고풍이 유행하는 이 시대에 맞는 아날로그 풍의 비트와 보코더가 묘하게 듣는 이의 귀를 잡아당긴다. 청량한 하늘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어딘가로 한없이 또로록 굴러가는 구슬의 여행을 그린 것 같기도 하다. 곡을 듣고 있노라면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

 

[유성은] 이선규와 고범준의 전자음악 듀오인 옷옷의 「Start Me Up」은 성별과 나이가 모호한 보코더 소리를 화자 삼아 따스한 악기들의 조합으로 중독성 짙은 단순한 멜로디의 전자음악을 트렌디하게 구현한다. 사운드와 비트를 점층적으로 쌓고 규모 있는 코드 전개로 후렴구나 엔딩부분으로 어떤 결론에 다다르게 만드는 일반적인 장르적 장치같은 것은 눈에 띄지 않는다. 오히려 한 소절을 다양한 방식으로 복잡다단하게 전개하여 몽환적이고 아련한 느낌을 자아낸다. 얼핏 백사운드의 세련됨을 주의깊게 들으면 최신의 EDM 음악이지만 품은 감성은 분명 80년대의 신스팝의 그것이다. 동류의 그룹인 이오에스, 허밍어반스테레오와도 분명히 다르다. 많이 준비되어있다는 다른 곡들이 기대된다. ★★★

 

[차유정] 디스코와 전자음악이라는 키워드로 항상 소환되곤 했던 80년대는 과한 표현속에 이상하게 인정하기 싫은 가벼움이 숨어있던 시기였다. 이 싱글은 그 때를 지배했던 가벼움을 즐거운 기분으로 풀어낸다. Daft Funk와 Jean-Michel Jarre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한 흔적은 보이지만, 기본적인 마인드는 '가벼운 즐거움'이라는 지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포인트라고 할수 있다. 카피와 스타일의 적절한 조화가 돋보이는 싱글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Start Me Up
    옷옷
    옷옷
    옷옷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20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