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44-2] 릴보이×테이크원 「사랑과 평화」

릴보이 × 테이크원 (Lil Boi × TakeOne) 『Good Time For The Team』
1,430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4
Volume 1
장르 힙합
레이블 하프타임레코즈
유통사 소니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정원] 그랜드라인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새로운 레이블 하프타임 레코즈를 설립한 릴보이와 테이크원은 첫 결과물로 그간 둘의 커리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큰 규모의 앨범을 통해 각각 믹스테입을 냈던 2012년의 모드로 돌아간다. 음악적 성향이 당시와 비슷하다기보다는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즉흥적이고 에너지 넘치게 소화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다채로운 수록곡 사이에서도 훵크 스타일로 만든 「사랑과 평화」는 가장 튀는 트랙 중 하나다. 곡에 특별한 음악적 요소랄 건 없지만, 지향하는 장르에 맞춰 기본적인 기타 라인과 프리 코러스의 신시사이저를 충분하게 강조한다. 또한, 제목에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훵크 밴드 '사랑과평화'를 담는데, 사랑과 평화라는 키워드는 두 래퍼가 음악 안에서 지켜오고자 했던 정신들이라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앨범 안에서 가장 부담없이 편하게 들을 수 있어 작품의 본래 의도와 유독 잘 맞아떨어지는 트랙이다. ★★★☆

 

[유성은] 새로운 레이블 하프타임의 설립후 발표된 릴보이와 테이크원의 음반은 각각 팬들의 오랜 기다림의 길이 만큼 무려 20트랙을 선보인다. 릴보이와 테이크원을 알린 믹스테잎 『Good Time』(2012)과 『TakeOne For The Team』(2012)을 함께 연상시키는 『Good Time Fot The Team』 중에서도 「사랑과 평화」는 Michael Jackson이나 Queen의 초기 넘버들의 영향력이 느껴지는 대중적인 비트에 익살스러운 두 래퍼의 대구가 이어진다. 테이크원이 아니면 좀처럼 엉덩이 근육과 억대 연봉을 한 라임으로 묶기 어려울 것이다. 여전히 꽤나 절망적인 세상에 나온 친근하고 천연덕스러운 자유와 공감과 휴식의 앨범. ★★★

 

[정병욱] 그랜드라인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동료 가수에서, 이제 하프타임 레코즈의 공동 수장이 된 두 사람.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2018)의 사운드트랙으로 함께 작업했던 「Wonderful Life」(2018) 속 테마를 고스란히 앨범의 주제로 확장했다. 진실과 거짓 다 상관없이 ‘물질’이라는 리얼한 현실의 문제를 뻔한 스웨그 아닌 천박하지만 솔직한 개인의 행복의 ‘가치’로서 이해하는 것. 이는 공동 타이틀 중 하나인 본 싱글에도 고스란히 압축되어 있다. “오로지 내 인생의 사랑과 평화를 위해 돈을 좇는다.”는 메시지, 진실의 ‘드러냄’과 ‘뒤틈’이 공존하는 가사의 뼈있는 의식은 분명 고스란히 테이크원을 연상시킨다. 반면, 훵키한 레트로 신스 사운드에 버무린 뜻밖의 비트와 발랄하고 중독적인 훅의 존재감은 릴보이의 귀엽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 빼박았다. 한편, 단단한 발성과 딜리버리, 미들하이톤을 함께 보유한 두 사람이기에 랩 퍼포먼스의 어우러짐이 여전히 좋은 것은 장점이지만, 그와 같은 의외의 공통분모가 굳이 두 벌스로 나눈 노래의 역동성을 다소 저해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1
    사랑과 평화
    릴보이, 테이크원
    강욱
    강욱, 뷰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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