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43-5] 피싱걸스 「Disco From Hell」

피싱걸스 (Fishing Girls) 『Fishing Queen』
11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3
Volume 1
장르
레이블 부밍 Ent.
유통사 오감 Ent.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꺼져꺼져 뿌잉뿌잉』(2013)으로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여러 장의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며 홍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걸밴드 피싱걸스가 결성 6년 만에 첫 정규작 『Fishing Queen』을 공개했다. 초기의 멤버 변화를 거쳐 현재는 비엔나핑거(보컬/기타), 양다양다(베이스), 599(드럼)의 안정된 라인업으로 발표한 이 음반에는 신곡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그간 발표했던 곡들의 재녹음과 리마스터로 구성되어 있다. 펑크 록에 기초를 두지만 팝/디스코 리듬, 얼터너티브 록적인 요소들까지 다양하게 섞여있는 이들의 음악은 그간 가사가 담는 'B급 메시지'와 가벼운 편곡으로 인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들이 라이브에서 보여주는 파워와 에너지는 꽤 강력하다. 그 점을 강조하면서 다시 레코딩을 해 수록한 이번 싱글은 경쾌함만을 강조했던 과거 EP의 버전보다 보컬을 포함한 각 파트가 훨씬 로킹하고 무게감이 있다. 그간의 역사를 정리하면서 보다 메시지와 연주력의 균형을 갖춘 밴드의 앞날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버전이다. ★★★☆

 

[김병우] 이 곡이 앨범의 첫 곡이라는 점이 놀라웠다. 3인조 밴드의 파이를 정확히 나눠가지면서, 힘차게 나아가는 공력이 더욱 눈에 띄어 좋다. 게다가, 저마다의 음악적인 센스로 인해 재치있게 서로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는 점이 좋았다. 심각한 이야기를 심각하지 않은 척 이야기하는 감정을 이토록 텐션있는 록 세션에 담아 노래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에 더더욱 그렇다. 무엇보다 유연한 음악적인 스탠스가 공력 사이 사이에 눈에 띄어서 더할나위 없이 좋다. (개인적으로 숄티캣(Shortycat)보다 훨씬 좋았다.) 「승민씨와 함께」같은 싱글도 좋긴 하지만, 이 곡이 좀 더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만큼 강력하고 그만큼 매력이 넘친다. ★★★★

 

[차유정] 밝아보이는 소녀와 기본적인 우울함을 가진 어른 사이에서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은 심드렁함이 짙게 베어난다. 그래서 모 아니면 도라는 선택을 항상 강요받는 여성 음악인들 중에서 뚜렷한 색을 드러내는 것 같다. 방방 뜨는 듯한 분위기를 주면서도 어른의 감각을 유지했던 70년대 여성 록그룹 Heart의 출발점과 비슷한 느낌을 전달하는 것 같다. 분명하고 정확하게 들리는 가사 와 빈틈없는 멜로디 라인의 향연은 요즘들어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방식이다. 하지만, 진지함을 전달하는 방식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사정없이 즐거워진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Disco From Hell
    비엔나핑거
    비엔나핑거
    피싱걸스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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