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42-3] 블랙망고 「Bring Me Back」

블랙망고 (Black Mango) 『Bring Me Back』
75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3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레이블 콤마사운드
유통사 티에스 Ent.

[김성환] 이수봉(기타)을 중심으로 데뷔곡 「다가와줘」(2017)를 비롯하여 이 곡까지 총 4곡의 싱글을 발표한 혼성 인디팝 밴드 블랙망고의 새 싱글. 이들은 현재 음원 시장의 가볍고 밝은 생활형 BGM을 찾는 리스너들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가볍고 깔끔한 어쿠스틱 지향 인디 팝 사운드를 구사해왔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런 부류의 다른 음악들과 비교해본다면 기타와 리듬 어레인지가 꽤 충실하고 진지한 편이었다. 이번 신곡의 경우엔 그 '진지함'이 좀 더 강화된 느낌을 주는데, 어쿠스틱한 터치가 귀를 자극하는 도입부는 물론 본편에서 은근히 충실한 훵키함까지 머금은 기타 소리들이 펼치는 리듬의 향연이 특히 인상적이다. 한편, 가늘고 여린 톤이지만 그 음색의 날이 강하게 귀에 닿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보컬 역시 그에 전혀 기죽지 않고 곡의 분위기를 장악한다. 이젠 이들이 충분히 대중에게 자신들의 존재감을 더 많이 알려도 될 만큼 성숙한 사운드를 확보했음을 들려주는 곡이다. ★★★☆

 

[김용민] 가끔씩 이렇게 송곳처럼 튀어나오는 음악은 즐겁다. 특이점을 찾아 먼곳으로 떠나는 여정도 있지만, 친근하게 근처를 맴도는 아늑함 또한 분명한 매력이다. 블랙망고의 「Bring Me Back」은 틈새 아닌 틈새를 자기만의 영역으로 만드는 재주가 명확하다. 그들이 규정하는 군더더기는 굉장히 광범위하며, 메인스트림에서 필수 요소로 활용하는 기교들을 과감하게 배제함으로서 미니멀리즘의 표준화를 새로이 하고 있다. 집착이 드러나는 음악이라는 부담감은 적어도 이 곡에서는 해당이 되지 않으며, 따라서 듣는 이는 부담이 없다. 그리고 이 건조함은 스토리 속에 훌륭하게 녹아든다. 듣는 이의 취향과 고집이 명확할수록 「Bring me back」에서 튀는 부분이 많지만, 이는 지적이나 비판할 포인트는 아니다. 이 간결함은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선택한 결과물이다. ★★★☆

 

[차유정] 감정을 절제하고 담담하게 부르는 노래가 조금 더 담담한 편곡을 통해서 다시 걸러진 느낌이다. 순수한 팝이 주는 통통 튀는 느낌과 낮게 가라앉은 AOR 사운드 사이에서의 조율에 상당히 신경을 쓴 모양새가 역력하다. 완결 부분에서 여기까지 말하는게 깔끔하다고 주장하는 듯한 과감한 끝맺음이 곡을 대담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인 것 같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Bring Me Back - 서기준
    이예지나
    이수봉
    이수봉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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