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40-1] 신지훈 「Galaxy」

신지훈 『Wireless』
83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2
Volume 1
장르 재즈
레이블 위플레이재즈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제11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2014) 오프닝 무대로 음악계에 데뷔한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신지훈의 데뷔 앨범 『Wireless』의 타이틀곡. 김지석(색소폰), 전용준(피아노), 신동하(베이스), 서주영(드럼)의 퀸텟 포맷으로 발표한 이번 음반은 정통주의나 즉흥성에만 몰입한 작품은 아니다. 오히려, 80~90년대 스무드 재즈적인 분위기도 경우에 따라 잘 섞은 멜로디컬한 면모를 드러낸다. 또한 「Seoul」, 「Arirang」 같은 곡들에서 보이듯 한국적 정서를 자신의 음악에 담고자 하는 의지 또한 보이고 있다. 특히 「Galaxy」는 색소폰이 주도하는 편안하고 쉬운 테마 멜로디가 중심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테마 속에서 흐름을 아기자기하게 넘나드는 신지훈의 기타 연주가 곡의 감칠맛을 살린다. 베이스와 드럼의 탄탄한 리듬감 구축도 곡의 그루브를 충실하게 만든다. 충실한 연주력 속에서도 대중에게 손쉽게 다가설 수 있는 친근함을 확보한, 들을 수록 뇌리에 강하게 새겨지는 괜찮은 재즈 트랙이다. ★★★☆

 

[조일동] 전반적인 분위기는 스무드 재즈와 닮아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특히 정갈하면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는 더블 베이스와 하이햇을 맛깔나게 다루면서도 절대 튀지 않는 드럼이 만드는 리듬 섹션이 그러하다. 여기에 피아노와 색소폰의 배치도 스무드 재즈의 뉘앙스를 긍정하게 만든다. 그런데 신지훈의 기타가 얹히면서 다른 감성이 자꾸만 귀를 스쳐간다. Jim Hall처럼 쿨 재즈의 도회적인 연주를 들려주나 싶으면 Larry Carlton의 블루지한 감각이 스친다. 덕분에 이 아름다운 곡의 정서는 복합적이다. 이 곡은 아니지만, 신지훈의 보컬까지 흐르는 트랙(「Fog」)에선 복합적인 정서가 더욱 아무렇지 않게 함께 어우러진다. 청자의 관성에 슬그머니 균열을 가하는 좋은 아티스트와 만났다. ★★★☆

 

[차유정] 무조건 편안하게 귀에 감기는 것보다 체계적으로 한 지점에 도달하는 분위기와 모습을 담아주는게 더 좋다는 관점으로 곡을 진행한 흔적이 역력하다. 어중간하게 귀에 박히는 음들이 거의 없고, 정해진 시간동안 악기 하나하나로 짧은 글을 쓰듯 연주의 흔적을 남기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분위기나 감상용이 아니라 머리와 가슴으로 온전히 대적할 상대를 기다리는 듯한 팽팽함이 느껴지는 곡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5
    Galaxy
    -
    신지훈
    신지훈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38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