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39-5] 아이템사운드 「Colorfulness」

아이템사운드 (Item Sound) 『Colorfulness』
77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2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레이블 로파이컴퍼니
유통사 이앤스토리뮤직

[박관익] 아이템사운드의 음악적 스타일은 초기 록 중심의 사운드에서 현재 80년대 뉴웨이브를 표방한 사운드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싱글 「Colorfulness」는 독일의 싱어송라이터 Roosevelt가 「Montreal」(2013)에서 구현한 사운드를 연상케 한다. 기타, 베이스, 신스, 드럼의 악기 구성 또한 매우 비슷하다. 리드미컬한 기타 컨핑, 라인과 리듬의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진 베이스 라인, 변화무쌍한 신스 등 많은 부분을 차용한 듯하다. 하지만 이들의 음악은 Roosevelt 보다는 더욱 모던하고 깔끔한 악기톤과 연주로 인해 「Colorfulness」라는 제목처럼 세련되고 선명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

 

[정병욱] 아이템사운드는 분명 하나의 팀이자 밴드로서 뚜렷하고 단일한 정체성을 갖고 있다. 가사 없이 그리는 밝고 창쾌한 추상이 바로 그것. 10곡을 수록한 1집 『Fresh Rock』(2015) 이후 올해 들어 연이어 단위 싱글을 발표하며 다시금 생존을 신고하고 있는 이들의 작업은, 분명 록을 기반에 두고 있음에도, 그것의 팝적인 태도와 가벼운 흥취 덕에 누구나 손쉽게 다가갈 넓은 여지를 마련한다. 동시에 본 싱글이 안일한 동어 반복이나 자기 복제가 아니라는 점이 더욱 인상적이다. 선율의 구사하는 방식이나 그것의 서사는 전작들과 무척 흡사하지만 유독 리드미컬한 기타 스트로크와 피킹, 두드러지는 베이스의 존재감은, 아이템사운드의 음악을 더욱더 훵키한 밴드 음악에 가까운 그것으로 치환한다. 악기들을 돋보이게 하는 신시사이저 사운드의 입체적인 점멸과 보조를 통해 인스트루멘탈 음악임에도 노래의 주제를 구체화하는 방식을 획득한 것 또한 본작의 장점이다. 여전히 백그라운드 음악에 머물러 있는 한계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

 

[차유정] 차분하게 달려가는 듯 하지만 정해진 타이밍에 속도를 높이면서 클라이맥스를 찍는 긴장감이 심장을 계속 두드린다. 기타 사운드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는 부분도 있으나, 마이너 코드가 주는 약간 음울한 정서가 곡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리드미컬한 음악이 우울한 감정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단면을 본 것 같아서 그 자체로 훌륭하고 즐거운 트랙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Colorfulness
    -
    허석, 이성근, 이재우
    138, 허석, 이성근, 이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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