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38-3] 더더 「Heroes」

더더 (Thethe) 『Have A Nice Day : 2019 Deluxe Edition』
7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2
Volume 9 (Repackage)
장르
레이블 우먼앤맨스
유통사 칠리뮤직코리아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비록 4집 『The The Band』(2003)의 처지는 우울함과 유려함은 아니지만, 과거의 더더에서 볼 수 있는 활기를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이 싱글은 의미있다. 명징한 보컬 멜로디가 신시사이저 연주와 엇갈리는 대목을 들을 때마다, 그리고 김영준의 기타 솔로를 들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특유의 가벼운 질감이 밴드 사운드와 만나서 생각보다 괜찮은 합을 들려주고 있다는 점이 좋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짠한 마음이 든다. 절차부심을 겪으며 이어진 밴드가 자신들만의 색을 되찾으려고 하는 몸부림도 들어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

 

[김성환] 더더라는 밴드의 지난 22년간의 음악 역사는 결국 뮤지션 김영준의 음악적 마스터플랜, 그리고 이를 구현하는 여성 보컬리스트와의 콤비네이션의 결과물들이라 정의하고 싶다. 물론 박혜경, 한희정, 명인희 등 총 5명의 보컬이 거쳐가면서 각 시기마다 특색은 조금씩 달라졌다. 하지만 결국 김영준이 추구하는 1990년대식 얼터너티브/모던록의 마스터플랜을 충족시켜줄 보컬들이 이 밴드에 섭외되었기에 지난 긴 세월 동안 꾸준한 사운드의 일관성도 유지된 것이다. 이제 8집부터 밴드와 함께하는 이현영을 앞세운 더더는 신보 『Have A Nice Day』에서 다시 초창기 사운드의 보다 '진지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된 분위기를 들려준다. 특히 더더에 관심이 많았다면 단번에 알아챌 수 있을 고유한 멜로디와 코드워크는 리듬 파트의 깔끔한 드라이빙감과 어울려 단번에 흥을 일깨운다. 특히 브릿지에서의 김영준의 기타 솔로가 주는 청량감은 이 곡이 주는 매력의 중심에 있다. 과거에 비해 훨씬 안정된 밴드 포맷 속 결과물인 만큼 그들의 1~2집으로 기억이 정체된 이들에게도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 ★★★☆

 

[유성은] 『Have A Nice Day』는 모던록 밴드 더더가 현재 멤버의 체제를 공고히 한 8집 『Anybody Here』(2015) 이래 3년만에 발표한 신보이다. 더더가 박혜경의 영롱한 목소리와 대중적인 멜로디를 앞세운 브릿팝을 구사하며 인기를 끌었던게 벌써 20년 전의 이야기다. 지금의 이현영이 보컬로 들어오고 본격적인 밴드의 체제가 완성된 뒤에 나온 9집 앨범은 Alanis Morissette이 구사하던 포스트 그런지에 가까운 외형을 띄게 되었다. 8집에 비해서도 조금더 탄탄해지고 멜로딕하고 록킹해진 밴드 사운드 기반에, 이현영의 경쾌한 목소리가 더해져 더더의 음악 중 가장 스타일리쉬한 작품이 되었다. 프로듀서이자 줄곧 팀을 지켜온 김영준의 뛰어난 음악적 역량이 바뀌어 가는 보컬과 밴드의 면면에도 불구하고 더더라는 팀의 대중적이고 모던한 색깔을 놓치지 않고 계속 유지해온 이유임에 분명하다. ★★★

 

[차유정] 더더만이 가진 청아함이 거부반응이 아니라 수긍으로 다가오려면, 현실에 대한 무조건적인 긍정이 아니라 각자 다르게 다가오는 현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느린 성찰이 필요하다. 어떤 상황을 돌파할 때 초월적으로 모든 방향을 바라보는 것을 어려운 일이다. 적어도 그런 관점은 괜찮은 미래를 위해 필요한 감정이 아닐지 역설하는 것이다. 그래서 약간은 서글퍼지기도 하는 트랙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Heroes
    이현영
    김영준
    더더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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