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30-4] 신해철 「Machine Messiah 2018」

신해철 『30th Anniversay : Ghost Touch Part.1』
44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12
Volume Best
장르 헤비니스
레이블 넥스트유나이티드
유통사 카카오엠

[안상욱] 사후 발표 음반의 성격이 그러하듯, 참여진들의 역량이 원곡이 지닌 아티스트의 온기를 어느 정도로 살려내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본 싱글의 감상 포인트이다. 1999년 발표한 원곡은 강력한 전자음의 루프, 스래쉬 기타의 리프, 사운드의 빈공간을 촘촘히 메우고 있는 다양한 샘플들이 8분여의 시간동안 용쟁호투를 벌이며 신해철이라는 아티스트가 지닌 넘실대는 음악적 야심을 가장 설득력있게 제시했었다. 그러나, 「Machine Messiah 2018」은 원곡의 서두를 끌어가는 전자음의 향연을 과감히 생략한다. 대신 여전히 변하지 않는 매력인 차갑고 묵직한 톤으로 긴박하게 내려찍는 메인 리프를 전면에 내세운다. (그러다 보니 Judas Priest의 잘 알려진 표절작 「Metal Messiah」(2001)가 다시 한 번 연상되기도 한다.) 익숙한 리프가 한 순배 도는 순간 살을 저미는 듯 날카롭게 질주하는 Paul Gilbert의 현란한 기타 솔로가 더해져 원곡과는 사뭇 다른 강력한 헤비메탈로 환골탈태하는데 성공한다. 음반에 수록된 다른 곡들 또한 「Machine Messiah 2018」와 마찬가지로 원곡의 결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의 다양한 변주를 선사하며 신해철이라는 아티스트가 지닌 에너지를 강렬하게 전달하되 다시금 그의 빈자리를 떠올리게 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데뷔 30주년을 함께 기뻐하고 할 신해철은 우리가 발딛고 있는 세상에 더이상 함께 하지 않는다. 다만, 베스트 앨범 『Ghost Touch』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

 

[조일동] 신해철 데뷔 30주년인 동시에 《음악취향Y》 필자들의 신해철이 발표한 작품에 대한 추모 리뷰를 담은 『신해철 다시읽기』(2015)의 새로운 쇄가 발간된 무렵 등장한 앨범 『Ghost Touch Part.1』의 마지막 곡이다. 고인의 대표곡에 추가 녹음과 재편집을 거쳐서 만들어진 이 앨범은 전반적으로 원곡보다 날카롭고 드라마틱해졌다. 워낙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강렬했던 『Monocrom』(1999)에 수록된 원곡의 기운을 살리면서 새로운 버전의 방향으로 잡은 것은 헤비메탈이다. 길이는 짧아지고 기타 솔로는 더 화려해졌다고나 할까. 그 역할을 맡은 이는 Paul Gilbert다. Mr.Big 시절을 상상하지 말고 Racer-X 시절의 Paul Gilbert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겠다. 『Monocrom』을 위한 보컬 트랙이 메탈성향이 아니었기에 다소 어색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나 강렬함으로 뒤덮인다는 점에서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새로운 버전을 들으며 반가움에 앞서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 수밖에 없음이 씁쓸해진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7
    Machine Messiah 2018
    신해철
    신해철
    신해철, Chris Tsangrides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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