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23-5] 트레이터 「Fuck I'm Pig」

트레이터 (Traitor) 『4th Rated Waste』
1,54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11
Volume EP
장르 헤비니스
유통사 리얼라이즈레코드
공식사이트 [Click]

[정병욱] 부산을 무대로 20년 가까이 활동 중인 이완기를 중심으로, 매닉시브 및 니플하임 등에서 그와 함께 했던 멤버들이 뭉친 밴드다. 그저 여성 그로울링 보컬이라는 특수한 존재감만이 아닌 자기만의 영역을 확고히 구축했던 오나은의 복귀이기에 반가움이 먼저 든다. 데스메탈, 데스코어를 지향하는 밴드인 만큼 블래스트비트와 기타 트레몰로 위주의 공격적인 전개와 이를 바탕으로 멜로디를 연계한 보컬 플레이가 곡의 서사를 주도한다. 매닉시브와 비교하면 화려함보다 리드미컬한 육중함이 더욱 강조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길지 않은 러닝 타임에 걸린 수차례 브레이크와 저음의 거친 래스핑 위주로 드문드문 배치한 보컬 파트가 강렬한 쾌를 반감할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단단하게 물결치는 리듬 파트 위로 순간순간 짧고 광폭하게 몰아치는 연주와 스크리밍의 타이밍이 완벽하다. 잔뜩 뭉개지는 가사와 무관하게 제목만으로 메시지를 가늠할 수 있는 거칠고 쿨한 매력의 주제와 함께, 데스메탈이 선사할 수 있는 완급조절의 미학을 간결하게 압축해낸 싱글이다. ★★★☆

 

[조일동]질주하며 조여드는 사운드가 예사롭지 않다. 3분이 채 되지 않는 길이에도 엄청난 중량감이 느껴진다. 현란한 기타 솔로나 보컬리스트의 기량을 뽐내기 위해 존재하는 그 어떤 극적인 진행도 없다. 그저 극으로 몰아가는 리프와 저음 그로울링의 향연이다. 놀랍게도 저음의 세계를 쑤시고 다니는 보컬부터 기타, 베이스, 킥 드럼까지 해상도가 날카롭게 벼려져 있다. 매닉시브의 오나은, 니플하임의 이완기 등 부산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 온 베테랑이 모인 밴드라는 사실이 음을 낭비하지 않는 곡 짜임새에서 안정적인 녹음까지 곳곳에서 확인된다. 압도적인 브루털데스메탈/데스코어 싱글과 만났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Fuck I'm pig
    이로하나
    데드링
    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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