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92-3] 라즈모드 「해안도로」

라즈모드 (Lazmod) 『해안도로』
1,95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6.04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디제이매직쿨제이(DJ Magik Cool J)와 타마로즈(Tama Rhodes)의 결합인 라즈모드의 신스팝은 정확히 1980년대 초-중반, New Order나 OMD, Depeche Mode가 팝 차트를 주름잡고 있던 그 시절의 사운드를 매끈하게 구현해 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것을 과거 음악의 답습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들은 그 시절 사운드의 매력 포인트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집어내고 있어서 오히려 박수를 쳐주고 싶어진다. 두텁게 깔리는 신스 드럼 비트의 울림이 곡의 텐션을 확실하게 잡아주며, 기계로 만든 음처럼 일정하게 들리지만 그래서 더 인상적인 베이스 연주의 리듬, 그리고 사비 파트에서 치고 나와서 중간 브릿지를 장식하는 향수어린 건반 신시사이저의 톤의 매력까지 레트로 신스 팝의 시원함이 그대로 재현된 곡이다. ★★★☆

 

[박상준] 「평행선」(2016)보다 훨씬 좋아서 놀랐다. 이전 싱글이 과거의 재료를 모아 무척 섬세하고 무르익은 손길로 매만진 거라면, 이번에는 클리쉐를 모두 거두어 “옛다, 먹어라!” 하고 던져준 셈이다. 단적으로 전작의 교대하듯 뒤바뀌는 신스, 후반의 리듬을 세차게 꼬는 것 같은, 댄스뮤직스러운 장치가 덜하다. 티내기가 더 적절한 단어일 수도 있겠다. 타마로즈도 그렇지만 디제이매직쿨제이처럼 내공이 특히 다방면으로 증명된 경우의 인물이 이 정도로 질러버리는 건 분명 드문 일이다. 노골적으로 팝을 의도하는 게 아니라 은은하게 다수가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든 것처럼 들린다. 튀기보다는 훅이 끝나고 다시 이전 비트가 나오고, 개입하는 샘플도 여지없이 ‘같은 부류의 신스’인 게 그렇다. 뉴욕의 포스트 디스코, 영국의 파티튠들이 떠오른다. 다 제쳐놓고 보컬이 아주 좋다. 굳이 객원보컬 구할 것 없겠다. 올해의 댄스뮤직 라인업 중 최고의 변수.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해안도로
    라즈모드
    라즈모드
    라즈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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