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37-2] 베이빌론 「혼자 (feat. 이효리)」

베이빌론 (Babylon) 『Hardy』
63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2
Volume 2
장르 알앤비
레이블 베이빌론레코즈
유통사 소니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Pray」(2015)로 데뷔한 후, 디지털 싱글로 꾸준히 활동한 알앤비 보컬리스트 베이빌론의 두 번째 정규앨범 『Hardy』의 타이틀곡. 섹시하고 끈끈하면서도 트렌디한 감각을 동시에 담은 알앤비 트랙들이 전반적으로 지배하는 이 음반의 트랙리스트에는 키드밀리, 박재범, 이영지부터 강아솔까지 꽤 다양한 피쳐링이 눈길을 끈다. 특히 이 곡은 이효리가 작사, 작곡을 하고 편곡에도 참여했기 때문에 그녀의 보컬이 전혀 없지만 ‘with 이효리’란 타이틀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어쿠스틱 기타의 공명을 앰비언트한 이펙트로 증폭시키는 가운데 마치 동굴 속 울림 같은 소리들이 귀를 느릿하게 울려대는 편곡의 흐름이 곡의 분위기를 몽환적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 위에서 매끈한 슬픔의 정서를 풀어내는 베이빌론의 보컬이 확실하게 곡을 장악하기에 듣는 이가 그 감정에 몰입하기에 용이하다. 멜로디와 편곡, 보컬이 각각 자신들의 몫을 충실히 수행함에 따른 완성도가 빛나는 곡이다.  ★★★☆

 

[유성은] 차분하게 코드의 반복으로 조각식 구성으로 쌓아올린 비트에 찰랑거리는 기타소리와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의식의 흐름대로 끄적여둔 일기장의 편린들을 몰래 들여다보는 듯한 솔직하고 내밀한 언어의 가사를 서술한다. 담백한 이효리의 송메이킹을 한단계 높은 수준의 음악으로 만들어 내는 것은 역시 베이빌론의 서정적이고 치밀한 보컬이다. 좋은 보컬과 짙은 감성의 송메이킹의 시의적절한 조합이라 하겠다. ★★★☆

 

[차유정] 리듬앤블루스가 살릴수 있는 하이톤을 과하지 않게 조절하면서 감정을 싣는다. 스쳐 들으면 청승맞을 수 있는 부분을 잘 비켜가는 이유도 장르 안에서 자신의 기교를 잘 다듬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울과 격정은 언제나 혼자서 삭이는 것이지만, 보이지 않는 존재들을 향한다는 것을 은연중에 알려준다. 묵상과 절제력이 혼합된 알엔비 넘버라 하겠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혼자 (feat. 이효리)
    이효리
    이효리
    이효리, 슬로우민스테디, 베이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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