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24-5] 임인건 「군산에서」

임인건 『Rhapsody In Gunsan』
67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11
Volume 8
장르 재즈
레이블 원더스탠드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조일동] 임인건은 풍부한 감성을 지닌 아티스트일 뿐 아니라 각기 다른 감성을 어떤 소리로 만들어야 할지 너무나 잘 아는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가볍고 따스했던 「군산추억」(2018)과 또 다른 군산을 담은 『Rhapsody in Gunsan』은 보다 아련하고 침잠하는 소리로 가득하다. 특히 송상우의 첼로 연주와 어우러지는 임인건의 피아노는 페달을 이용해 감성의 흐름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단순한 모티브가 두 악기를 오가며 5분을 어떻게 풍성하게 채워지는지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연주다. 이원술과 함께했던 『동화』(2015)의 음색에 유러피언 재즈가 스쳐갔다면, 클래식 악기 첼로와 듀오임에도 『Rhapsody in Gunsan』은 이렇게 말하기 뭐하지만 너무나 ‘한국적’이다. 그런데 이 한국적 재즈는 소위 ‘주류’라고 불리는 한국 대중음악 멜로디와 거리가 멀다. 스스로 적은 곡 소개에도 나오듯 애잔하고 단순하다. 소박하지만 따스한 임인건 재즈를 수십년 전 가장 화려했던 항구를 추억하지만, 그 추억마저 아름다운 도시 군산의 이야기로 듣는다. ★★★★

 

[차유정] 정리되지 않는 고독한 상념들이 가장 조용하게 고농축된 언어로 지상을 떠다니는 것 같다. 연주자의 애수보다는 곡의 흐름이 주는 슬픔과 시간의 변화 속에서 느껴지는 작은 미동들이 곡 전체를 헤집고 다닌다. 여행이라는 큰 범주보다는 일정선상의 머무름이라는 시점에 보다 부합하는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싱글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4
    군산에서
    -
    임인건
    임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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