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83-1] 랜드마인 「Lost Pioneer (feat. 신원철)」

랜드마인 (Landmine) 『Pioneer’s Destiny』
72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12
Volume 1
장르 헤비니스
레이블 큐오뮤직
유통사 큐오뮤직
공식사이트 [Click]

[정병욱] 현재는 물론 과거에도 국내에서는 레퍼런스를 찾아보기 힘든 에픽 메탈 콘셉트 지향의 트랙. 에픽 메탈이라고 함은 아무래도 음악 이면의 스토리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보니, 다소 상투적일지언정 판타지 소설이나 게임에나 등장할 법한 모던한 용과 전사 이미지가 전시된 앨범 커버 및 가사가 우선 반갑고 신선하게 다가온다. 더블 타이틀 중 앞선 트랙인 이 곡은 전체 플롯상 위기에 해당하기에 긴박함을 더하는 얼음처럼 차갑고 영롱한 신시사이저와 클래식한 톤의 기타가 잘 어울리기도 한다. 물론 이어지는 처연한 기타 리프와 라비헴의 신원철이 가세한 호쾌한 샤우팅이 북유럽 기원의 음습하고 신화적 주제보다 오히려 고전적인 헤비메탈을 노골적으로 연상하게 해 의아하기도 하지만, 충분히 화려한 연주와 잘 짜인 서사를 생각할 때 그 또한 어떤가 싶기도 하다. 공백이 많은 역사의 한 페이지는 채우기 나름이니까. ★★★

 

[조일동] 뉴크와 함께 파워메탈을 신념으로 지켜온 대전 밴드 랜드마인이 내놓은 첫 번째 정규앨범 『Pioneer's Destiny』의 타이틀곡이다. 판타지 소설을 연상시키는 이야기가 앨범 전체를 관통한다. 음악 스타일은 동일 장르 내 큰 형님이라 할 Dio와 판타지 컨셉 앨범을 마침내 완성하던 시절의 Rhapsody 사이 어딘가에 놓여있다. 현란한 키보드 사운드와 하이 피치를 찔러대는 보컬리스트가 내놓은 활약도 강렬하다. 허나 연주 완성도와 별개로 개별 악기 레코딩과 이를 밴드의 완결된 소리로 모으는 믹싱 여기저기에 허점이 드러난다. 치밀한 오버 더빙으로 축조한 풍부한 공간감이 소위 에픽메탈 사운드를 정의내리는 포인트임을 떠올려보라. 개별 악기의 연주가 서로의 소리를 쫓고 더해가며 두텁게 마무리되지 못했음은 못내 안타깝다. Skylark, Labyrinth 등 이탈리아 에픽메탈 밴드들이 1990년대에 발표한 작품에서 마주해야 했던 힘 빠지는 믹싱 결과와 다시 만나는 기분이랄까. 밴드 랜드마인을 지켜온 마스터마인드 윤수찬의 의지와 그를 구현한 연주 하나하나에 박수를 보내지만, 그 의지를 좀 더 치밀한 소리 경험으로 변환시켜줄 전문 프로덕션팀의 부재는 심히 뼈아프다. ★★☆

 

[차유정] 바로크메탈과 록발라드의 사이에 이상한 애수를 불러일으키는 지점을 잘 건드려주는 싱글이다, 향수어린 보컬 속에서도 날카로움과 서사성 역시 길게 잘 끌고 나간다. 시간이 지나도 어떤 장르를 재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특징을 이 무엇인지를 알고 살려내는 능력이라는걸 드러내주는 싱글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6
    Lost Pioneer (feat. 신원철)
    랜드마인
    랜드마인
    랜드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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