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67-2] 블러드스톤 「붉은 달」

블러드스톤 (Blood Stone) 『붉은 달』
73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9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헤비니스
레이블 케이메탈밴드연합
유통사 뮤즈플랫폼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탁하게 갈라지는 스크리밍과 고전적인 텐션을 뿜어내는 기타가 주축을 이룹니다. 전반적으로 옛스럽다는 인상이 먼저 들지만, 짧은 솔로를 거쳐 오버 더빙된 스크리밍이 쌓이는 후반부로 갈수록 곡만이 지닌 생기나, 꽉 찬 느낌이 배가됩니다. 셀프 믹싱/마스터링까지 진행한 것에는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산만한 듯 하면서도 기타를 중심으로 나름 응집력 있는 전개를 보여주어, 러프하되 아마추어스럽지는 않은 특유의 질감이 만들어집니다. 특히, 여러 겹의 기타는 묵직함부터 멜로디의 화려함까지 다양한 역할을 하며 곡의 톤과 공간감을 두루 잡아냈습니다. 반면, 보컬-기타-드럼의 공간 및 볼륨 배분에 있어 기타 외의 요소들은 존재감이나 위치에서 다소 밑지고 들어가는 인상이네요. (연주 트랙을 들어보면 이 ‘기타중심적’ 사운드의 방향성이 더 도드라집니다.) 아직 한 곡이지만, 고전적인 장르 감상의 즐거움과 이후의 확장성을 두루 즐겨볼만한 팀입니다. ★★★

 

[조일동] 그루브와 훅이 있는 코러스를 추구하던 미국산 메탈코어 밴드들이 떠오른다. 줄기차게 밀어붙이는 리프의 향연과 메인 리프 사이로 비집고 튀어나오는 베이스 라인의 조화가 특히 인상적이다. 베이스와 기타, 그리고 정석을 벗어나지 않는 드럼이 만드는 무게감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거기에 창법을 고려한다면 한글 가사의 딕션도 뛰어나다. 한글 라임을 고려한 가사쓰기와 코러스 부분의 스타카토도 인상적이다. 한글 가사에 대한 고민이 느껴져 특히 기뻤다. 개인적으로 이 리프 위에서 좀 더 화려하고 길게 끌어내는 기타 솔로, 기타 솔로와 코러스가 정교하게 어우러지는 장면, 플로어탐까지 활용한 폭넓고 과감한 드러밍 같은 섬세한 구성력이 더해졌더라면 좀 더 인상적인 곡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녹록치 않은 상황이겠지만 5곡정도 꾹꾹 눌러담은 EP로 블러드스톤의 음악세계를 청자에게 충분히 각인시킬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만족감만큼이나 아쉬움이 남는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붉은 달
    김인배
    용환민
    용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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