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63-2] 담소네공방 「Compass」

담소네공방 『Compass』
73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8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곱씹을수록, 내실이 확실하다. 이펙터를 건 보컬로 시작하는 인트로에서 본격적인 A파트로 전환하는 순간의 쾌감 또한 상쾌하니 좋다. 건반악기 특유의 명확한 사운드 또한 곡의 튼실함을 받쳐준다. 팝이 줄 수 있는 장르적인 쾌감을 십분 살려준다. 곡에 가득한 요소들 또한 장식적이거나 구차하게 느껴지지 않는 장점 또한 지니고 있다. 팝이 지니는 유연한 외곽선을 한 치의 낭비도 없이 실행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어서 흐뭇하다. 마냥 깍쟁이 같지도 않고, 마냥 늘어지지도 않는다. 팝의 경제성을 가장 잘 이해한 사람만이 이런 곡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유성은] 차분한 건반과 가성의 보컬이 인상적인 인트로는 마치 옥상달빛이나 제이래빗 등의 아티스트 들에게 익숙하게 듣던 공감을 유도하는 인디 음악으로 착각하게 한다. 하지만, 곧바로 댄서블하면서도 귀여운 EDM 사운드가 곡 전체를 장악하며, 이 곡이 가진 정체성, 시원하고 청량한 더위 탈출곡의 지위를 분명히 한다. 얼핏 뚜렷하고 기억에 남는 훅의 명징함 때문에 대중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곡으로 여길 수 있지만, 사실 가만히 귀를 기울여 듣고 있자면 수많은 변조와 재기발랄하게 변화하는 전개와 함께 보컬을 했다가 랩을 했다가 피아노 솔로가 들어오는 등 가지각색의 아이디어가 가득 차 있는 프랑스 코스요리 같은 곡이다. 이 와중에도 통통튀는 리듬을 버리지 않고 곡은 속도감 있게 질주한다. 이런 변화무쌍하고 복잡다단한 부분은 스텔라장이나 치즈 같은 현재 인디씬의 여성 아티스트들에게서 볼 수 있는 노선과 유사하다. '난 그대가 좋은데'란 프레이즈가 귀에서 떠나질 않아 마치 청자를 사랑에 빠진 사람인것처럼 만들어 버리는 묘한 중독성 있는 곡. ★★★★

 

[차유정]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강요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멜로디 안에 녹인다. 귀여움이 너무 극에 치달으면 원치 않는 강요가 되기 마련인데, 그 선을 넘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게 인상적이다. 여름의 끝자락에 웬지 처연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트랙.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Compass
    김담소
    김담소
    글로잉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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