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96-2] 루이드 「Tipsy」

루이드 (Llwyd) 『Luminous』
53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04
Volume EP
장르 알앤비
레이블 후암레코즈
유통사 유니버설뮤직코리아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청량감을 배가하는 신스음의 퍼짐과 미드템포의 가벼운 알앤비 그루브, 표현의 폭이 넓은 절창의 보컬이라는 조합이 이물감 없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곡입니다. 시티팝과 어반·칠아웃 스타일의 특징들을 적절히 취사선택한 곡으로, 꽤 영리한 기획과 프로듀싱의 결과물입니다. 그닥 길지 않은 러닝타임을 감안하더라도, 구성의 중심이 사뭇 명확하지는 않다보니 전반적인 사운드의 특징과 보컬의 존재감은 머리에 남되 곡 자체는 살짝 흩어지듯 지나가기도 합니다. 무드 음악으로서 프로듀서·가수의 재능이나 특징을 소개하는 목적에는 그만큼 충실하다보니, 일장일단에 대한 개인 기호에 따라 곡에 대한 호감도가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

 

[유성은] 곡의 초반에 가성으로 공간을 가득 채운 따뜻한 훅을 삽입하여 두괄식으로 구성한 곡이다. 멜랑꼴리해지지 않을만큼만 향수를 자극하는 소프트팝의 구성에, 꽃이 지는 시기의 분위기를 묘사하는 듯한 나른한 일렉기타와 영롱한 신시사이저의 톤이 귀를 사로 잡는다. 신시사이저나 기타의 솔로 파트에서 어려운 코드나 전자음 가득한 라듬을 과용하지 않고도 귀를 사로잡으며 세련미를 연출하는 지점들이 있다. 스쳐 지나가듯 내가 어떠냐고 물어보는 가사를 스킬풀 하지만 친근하게 내뱉는 루이드의 보컬과 들릴 듯 말 듯 촘촘이 구성한 코러스가 곡 전반적인 느낌을 부드럽게 감싸 안아준다. 사랑이 시작되는 지점의 헷갈리는 서로의 감정을 끈적이지 않게 잘 풀어낸 알앤비곡이다. ★★★

 

[조일동] 2022년 그래미상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를 포함하여 4개 부문을 복고로 무장한 Silk Sonic이 수상한 시절임을 재확인하는 싱글이다. (시상식장에 나타난 두 사람의 헤어스타일을 보라, 하긴 연주, 가사, 뮤직비디오 모두 1970년대다!) 맛깔난 리듬커팅 기타 연주, 프로그래밍 된 드럼의 톤까지도 1980년대 초반 미국 디스코-소울의 모든 것이 떠오른다. 여기에 매끄러운 보컬을 자랑하는 버스와 가성의 코러스까지 익숙한 공식을 따라간다. 공식을 아는 것과 그 공식이 만드는 소리의 매력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은 조금 다른 얘기이기에, 루이드의 장르 이해력과 소화력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다만 이 깔끔하게 뽑아낸 복고 사이에 루이드 만의 색깔을 어떻게 집어넣어 동일 장르 고전들과 차별화 할 것인지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

 

[차유정] 고음에 바탕을 둔 멜로디를 어떻게 더욱 적절하게 살려낼 것인지 많이 고심한 분위기를 풍긴다. 전반적으로 영롱하게 끌고가려는 분위기보다는 멜로디 안에서 장르를 얼마나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를 좀더 신경쓴 트랙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Tipsy
    닥터조, 와이닉, 루이드
    닥터조, 와이닉, 루이드
    닥터조, 와이닉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56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