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77-3] 오딘 「Breath」

오딘 (Oathean) 『The Endless Pain And Darkness』
64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11
Volume 6
장르 헤비니스
레이블 쥬신프로덕션
유통사 디지탈레코드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본작의 서두를 장식하는 클래시컬한 분위기는 한결 애상적이고 웅장한 비통함으로 물들어 있다. 멜로딕한 서정에 덧붙여 사타닉한 음악 한 길을 지향한 이들이 새삼 꺼내든 '숨'이라는 살아있음의 명제는 새삼스럽게 들릴 정도다. 역설적으로 들리는 살아있음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교차하는 심포닉한 테마와 리프, 꿈틀대는 심박수 같은 구성은 곡 전반을 채우며 밴드의 생환을 비유한다. ★★★☆

 

[조일동]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과 대조되는 짓눌린 드럼과 기타 톤은 올드스쿨 블랙메탈의 그것이 연상된다. 한국 블랙메탈의 올드스쿨이라할 밴드의 복귀작다운 음악이다. 중반 이후로 전개되는 리프 구조에서 여전히 이들의 음악 안에 Dissection의 정서가 짙게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케스트레이션을 걷어내고 나면 공격적인 리프의 형식은 꽤나 짜릿하다. 고전적인 작법과 치밀해진 연주가 구성해내는 어둠의 향취가 짙다. 한 가지, 곡 전체를 휘어잡고 끌고 가는 존재가 무엇인지 짚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매력적인 리프가 중심에 서지도, 오케스트레이션과 키보드가 사운드를 장악하지도, 블래스트 비트를 생산하고 있음에도 드럼이 밴드를 이끌지도 않는다. 여러 소리가 구불구불 들고나면서도 방향성을 잃지 않고 달려 나가는 구성이 탁월함에도 중심을 움켜쥔 소리의 핵심이 잘 잡히지 않으면서 응집력이 다소 약화되는 사운드를 만들었다. ★★★

 

[차유정] 헤비한 연주보다 드라마틱한 전개를 더 강조하면서 시종일관 긴장김을 유지한다. 이런 긴장감은 자칫 지나친 감정으로 뒤범벅되기 쉽지만, 올곧게 쏟아내는 감정을 테크닉으로 활용하면서 드라마적인 곡의 구조에 힘을 싣는다. 강렬한 것보다는 깊이 빠져드는 쪽에 무게 중심을 싣고 있는 싱글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Breath
    김도수
    김도수
    김도수, 이희두, 신시현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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