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39-4] 양준일 「Let’s Dance」

양준일 『Day By Day』
84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2
Volume EP
장르
레이블 엑스비
유통사 유니버설뮤직코리아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2019)의 출연으로 대중의 화제를 한 몸에 받았던 양준일의 이후 행보는 무척 신중했다. 다시 음악 활동을 위해 한국에 돌아왔지만, 화제를 모을 때 신곡을 발표하는 것보다는 차분하게 팬들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컨텐츠를 구축하는데 전념했다. 컴백 이후 거의 1년만에 공개되는 그의 새 EP 『Day By Day』는 흥미롭게도 시대의 유행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작품이다. V2 시절부터 함께 작업했던 프로듀서 Val Gaina와 작업한 이번 신보의 전체적 사운드는 그가 활동을 멈추기 전 90년대 말~2000년대 초 댄스 팝·록 비트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복고적’이라 생각할 것인지 ‘촌스럽다’고 생각할 것인지는 청자 각자의 판단일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음악 지향이 시대적 유행에 편승하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문제는 아닐 것이다. 이 곡은 베이스 리듬을 담당하는 미디 비트가 확실한 그루브를 책임지고 있으며, 양준일의 V2시절에 가까운 조금은 날카로운 보컬의 톤이 곡의 텐션을 잘 지탱한다. 나름 확실하게 기억될 만한 후렴 파트를 갖고 있다는 것도 곡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음반과 곡이 방송을 통해 그에게 빠졌던 사람들의 취향을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다만, 유행을 의식하지 않은 채, 자신의 음악적 주관을 충실히 반영한 결과물을 공개하는 그의 지조와 뚝심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정병욱] 텐션을 한껏 강조한 베이스음과 그와 잘 어우러지는 훵키한 그루브, 존재감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온전히 보컬을 돋보이게 하는 구성과 실제로 바짝 긴장감을 준 무대형 보컬이 레트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반면에 베이스 라인을 단지 리드미컬하게 활용하는 것만이 아닌 곡 전반에 배치한 방식이나 EP에 수록한 다른 곡들에 비해 보컬 톤을 훨씬 자연스럽게 조정한 선택은 가수나 (‘Let’s Dance’라는 노골적인 제목이 풍길 수 있는) 예스러운 이미지를 상당 부분 완화한다. 드문드문 고개를 내밀며 재미 포인트를 얹는 유머러스한 신스 이펙트가 거슬리지 않는다는 점이나 코러스와 훅의 구분이 분명하면서도 서사가 지루하지도, 이질적으로 흘러가지도 않는 멜로디 역시 강점이다. 그가 세상에 다시 나온 후 내놓은 신곡 중 만듦새와 균형감이 가장 좋은 싱글.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Let’s Dance
    양준일
    Val Gaina, Irma Zauber
    Val Ga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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