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35-3] 전자공방 「Sorry But I Can’t」

전자공방 『Sorry But I Can’t』
55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1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재즈
레이블 온그레이
유통사 지니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시작부터 청자의 귀를 흩트려 놓는 식으로 우리의 무감한 감각을 일깨운다. 리듬 워크에서 충분히 흘러나오는 여유를 제외하더라도, 레이어를 어떻게 흐트러놓다가 다시 부드럽게 합치는 지만 생각해도 이 곡의 진가가 드러날 정도다. 그만큼 이 곡은 구성력과 뉘앙스를 살리는 ‘맛’이 돋보인다. 제 아무리 흩어진다고 해도 끝까지 자기만의 뉘앙스를 견지하는 의외의 지구력 또한 갖추고 있는 곡이다. ★★★★

 

[정병욱] 오롯이 신스 사운드를 강조한 노골적인 컨템포러리 사운드, 단일한 주제의 변주를 통해 흥을 일구어내는 재즈 정신, 뻔한 템포 변주로 나아갈 듯 가지 않는 섬세함까지 두루 갖춘 트랙이다. 게다가 매끈한 전자음과 건조한 드러밍의 미묘한 엇갈림과 맞물림, 절묘한 걸림음(suspension)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와 미스터리를 모두 연출하는 리프가 가사 없는 제목의 긴장감을 대신하기도 한다. 신진 프로젝트에 어울리게 기지와 아이디어가 빛난다. ★★★

 

[조일동] 질감은 다소 다르지만 일렉트로닉재즈 혹은 재즈트로니카라 불리는 장르를 파격적으로 선도하는 St Germain가 떠오르기도 하고, 포근한 멜로디라는 측면에서는 GoGo Penguin이 스쳐가기도 한다.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확장성이라는 면에서 현대 대중음악 거의 대부분을 포괄할 수 있다. 따라서 전자공방의 음악을 이 데뷔 싱글만 두고 함부로 재단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키보드, 일렉트로니카, 드럼 연주가 만드는 스윙과 힙합 사이를 오가는 그루브, 솔로와 합주를 오가며 가청공간을 채워가는 밀고당김 소리는 거부하기 어려운 매력으로 가득하다. 전자공방이 그리는 소리의 다채로움을 좀 더 긴 시간 충분히 즐기고 싶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Sorry But I Can’t
    -
    전자공방
    전자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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