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33-4] 신지민 「퍼즐」

신지민 『퍼즐』
550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1
Volume EP
장르
레이블 예나뮤직
유통사 드림어스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뚜렷한 한계점을 비교적 가볍게 돌파해내는 구석이 자연스러운 설득력으로 작용한다는 게 이 곡의 가장 큰 장점이다. 편곡을 비롯한 세션의 텐션과 멜로디 라인을 표현하는 신지민의 능력이 이 곡을 기어이 다른 쪽으로 구분짓는다. 마냥 대중 취향에 따르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기 세계만 골몰하지 않는 적절한 균형점을 찾은데 성공한 팝이라는 게 이 곡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말이리라. 다소 보수적인 스탠스임에도 불구하고, 신지민은 기어이 자신을 흥미롭게 만드는 어떤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 부디 이 노력이 계속되기를. ★★★

 

[손혜민] "이 곡을 듣게 되는 모든 분들에게 퍼즐처럼 자기 인생에 들어맞는 좋은 인연 만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라는 신지민의 바람이 담긴 귀여운 사랑노래로, 풋풋하고 매력적인 목소리가 귀를 잡아 이끈다. 그렇다고, 어리숙하지 않게 잘 농익은 부드러움이 곡 전체를 이끌어간다. 쌩쌩 부는 찬 바람에 두꺼운 패딩 속으로 모습을 숨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간질거리게 하는, 따스한 기운을 품고 꽁꽁 언 코 끝을 살며시 녹이는 봄바람과도 같은 곡이다. 부드럽게 흘러가는 보컬의 목소리, 그를 받쳐주는 코러스 그리고 비트까지, 봄이 곧 벚꽃과 함께 올 것만 같다. 어쿠스틱 기타 하나 들고 좋아하는 이가 이 노래를 불러준다면 더욱 낭만적일지도 모르겠다. ★★★☆

 

[유성은] 얼핏 듣기엔 봄에 어울리는 상큼 경쾌한, 데이브레이크를 연상시키는 업템포의 팝이다. 전성기 때의 세븐이나 비스트의 양요섭을 연상시키는, 잘게 떨리는 얇은 보컬이 진성과 가성을 넘나들며 젊음 그 자체를 특색있게 표현한다. 또한 기타-드럼-베이스에 스트링과 브라스, 코러스라인 까지 완급을 조절해가며 깔끔하게 다듬은 편곡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 아티스트의 EP라기엔 너무도 잘 짜여진 구성으로 공력을 증명한다. 하지만 알기 쉬운 훅을 무한 반복해서 가져다 붙여 억지로 대중성을 추구한게 아니라, 후렴구 후반의 복잡-독특하고 하향적인 코드 전개로 단순히 대중적인 노림수보다는 자신다움을 드러내보이려 노력한다. 기타 솔로도 일반적인 솔로보다 길면서도 짙고 깊숙하게 감정을 전달하는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뇌리를 잠식하는 파워풀함이나 중독성은 떨어지지만, 치밀한 짜임새와 범상치 않은 아이디어가 군데군데 보이는, 그래서 여러번 들을수록 매력이 배가되는 곡이다. ★★★★

 

[차유정] 보컬의 매력이라는 것이 소리의 음역대가 아니라 장르에 기반한 해석임을 잘 들려준다. 소곤소곤 이야기하는 스타일로 진행하지만, 그루브 안에서 움직이는 언어의 움직임이 무덤덤해서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집중하다보면 흐름에 따라 분위기를 달리하는 리듬감이 뭔지 조금은 알게 된다. 이런 깨달음 자체로 즐거운 수확이라는 생각이 드는 싱글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퍼즐
    신지민
    신지민
    신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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