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32-3] 소울에코 「Faction」

소울에코 (Soul Echo) 『Faction』
64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12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유통사 지니뮤직
공식사이트 [Click]

[유성은] 잘개 쪼개며 경쾌하게 신명을 부르는 리듬, 쓸쓸함과 호소력의 딱 중간에 위치한 보컬, 딱 한옥타브 높은 가성으로 희미하게 얹은 부드러운 코러스 라인도 있지만, 무엇보다 「Faction」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오프닝부터 곡 전반의 분위기와 흐름의 중심을 잡아가는 기타 코드 한줄의 훅이다. 트윈 기타의 풍부한 멜로디와 연주가 싸이키델릭하고 애시드하게 훅을 붙잡은 채 계속 확장하며 곡의 전체적인 그림을 만든다. 곡 중반의 기타 솔로 역시 귀를 잡아 끄는데 성공하며, 강렬한 구성이 아님에도 어떤 본질적인 흥을 전해준다. 신나고 경쾌하면서도 섬세하고 중독성있는 멜로디가 살아 있는 강력한 데뷔 싱글이다. ★★★

 

[정병욱] 멀어진 너와 나 사이를 차가운 현실과 뜨거운 몽상 사이 ‘faction’에 비유한 태도와 정서가 음악과 잘 어우러진 팝록 싱글이다. 말하자면 이 노래에는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화자의 혼란과 그것을 감추려는 강렬한 아드레날린이 뒤섞여 있다. 처음부터 빠르게 당긴 템포와 인트로와 간주에서 반복 등장하며 벌스보다 진한 인상을 남기는 기타의 멜로디가 주된 인상을 담당한다. 두 기타가 주조하는 사이키델릭한 사운드와 후렴에서 툭툭 내던지는 팔세토 파트 등 밴드의 아직 여물지 않은 면모가 드러나면서도, 주제와 맞물려 그것이 절대 단점으로 여겨지지 않을 풋풋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

 

[조일동] 근음과 꾸밈음 사이에서 기민하고 섬세한 연주를 풀어내는 베이스, 업 비트 사이로 슬그머니 변박과 필인을 끼워넣는 드럼, 코드 플레이와 릭 중심 연주가 교차하며 공간을 가득 채운 두 대의 기타가 바쁘게 밴드 연주를 만든다. 곡을 이끄는 일은 보컬과 기타가 맡고 있는데, 청자의 귀를 거쳐 어깨를 흔들어대는 역할은 베이스와 드럼이다. 다섯 멤버가 이 노래를 정말 오랜 시간 연주했거나, 적어도 각자의 연주 사이에 무엇을 더하고 빼야 밴드 사운드가 되는지 잘 알고 있을 때 가능한 연주의 분배다. 이는 전체 사운드에 득이자 실인데, 득은 모든 멤버의 연주 하나하나가 귀에 가득 들어온다는 당연한 긍정적 부분이다. 이는 역으로 강약 혹은 밀고 당기는 재미가 빠진 음악처럼 읽히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생각보면 노래 하나를 발표한 신인 밴드다. 공력을 쏟아부은 연주와 노래, 좋다. 밀당의 재미는 우선 지금처럼 어깨부터 흔들게 만든 다음에 생각해도 될 일이지 않은가 말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Faction
    하주현
    박민혁, 하주현
    소울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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