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31-1] 김산 「편지」

김산 『From. Kimsan』
66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12
Volume EP
장르
유통사 포크라노스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산뜻하게 시작한 인트로의 청량감과 세련미를 그대로 가져가려는 프로듀싱이 이 곡의 가장 큰 장점이다. 덕분에 굴곡이 별로 없는 듯한 진행도 레트로의 일환이라는 미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었다. 리얼 악기의 질감을 잘 살린 프로듀싱이 이 곡의 무던한 자리를 유려하게 보완해주며 나아간다. 복고를 단순한 소재로만 파악한 게 아니라, 음악적 요소로 번안하며 가장 중요한 것들을 챙겨왔다는 생각이 든다. 리바이벌이든 레트로든 꼼수부리지 않고 기본에 충실했다는 점이 이 곡의 가장 세련된 부분이다. ★★★☆

 

[김성환] 「Headlights」(2019)로 처음 데뷔한 이후, 한국 대중음악씬에 시티팝 리바이벌의 유행이 일어나기 전부터 자신의 음악지향으로 시티팝을 고수했던 싱어송라이터 김산의 첫 EP 타이틀곡. 그의 음악에서는 대체로 일본 시티팝의 스타일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다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 원류에 보다 충실해보자는 지향을 드러낸다. 이 음반에서 그가 구축하는 부드럽게 넘실대는 베이스 리듬과 신시사이저 사운드의 톤, 특히 「Alright」에서의 수려한 기타 연주는 마치 한창 때의 카도마츠 토시키(角松敏生)가 뽑아냈던 사운드를 떠오르게 한다. 다만, 「편지」의 경우, 김산이 전하는 온화하고 풋풋한 보컬, 도회적이며 쿨한 낭만을 그리기보다는 ‘편지’라는 구세대적 정서를 담는 가사가 일본의 그것들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J-Pop의 과거를 상징하는 사운드의 특성이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하고 따르면서도 그 메시지의 정서에 우리의 감성이 담겼다는 점에서 그간의 다른 시티팝 리바이벌 트랙들과는 조금은 색다른 매력을 주는 곡이다. ★★★★

 

[차유정] 밝고 맑은 에너지는 시티팝을 구성하는데 필수 요소이지만, 그보다 나름의 정서를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이 싱글은 과하게 밝거나 들뜨는 요소없이 편안한 사운드와 약간은 멜랑콜리한 감정의 사다리를 잘 타고 있다. 그저 그렇게 들릴수 있는 팝적인 요소를 가창력으로 잘 커버하고 있는 부분이 장점인 곡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편지
    김산, 박준우, 구영준
    김산
    박준우, 구영준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20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