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25-1] 니닉 「Nero」

니닉 (hnie hnig) 『Human Nature』
1,51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11
Volume EP
장르 알앤비
레이블 블루텅
유통사 와이지플러스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알앤비 뮤지션 소마가 결성한 밴드 니닉의 신곡입니다. 악기의 울림을 풍성한 공간 안에서 담아낸 레코딩, 순환적인 화성의 재지한 코드워크에서 기존에 선보인 이전의 트렌디한 음악과는 상이한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가져갑니다. 아날로그한 질감에 맞춰 자연스러운 호흡과 음색을 어필하는 보컬 또한 자연스레 어울립니다. 곡 자체는 슬금슬금 지나가지만 이를 통해 남기는 이미지나 인상은 꽤 선명한, 뮤지션 자체의 브랜딩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류의 곡입니다. ★★★☆

 

[유성은] 아날로그 사운드의 호흡이 느껴지는 베이스와 건반의 합주 위에 변박의 일렉트릭 사운드를 결합시킨 도입부가 재즈처럼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비정형적인 코드의 전개가 익숙치는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자유도로 전개되는 와중에, 소마의 보컬이 음울하고 몽롱하게 청자를 관조하며 목소리를 들려준다. 니닉의 이야기는 김사월이 생각나는 까칠함과 서늘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결국은 가만히 있게 놓아달라고 하거나,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는 체념적인 화자의 태도 때문에 어딘지 모르게 뭉툭한 흉기를 괜히 허공에 휘두르는것만 같다. 어반함과 소울풀한 비트와 목소리에다 자유도가 높은 밴드 사운드가 결합되어 기존 소마가 보여주던 것보다 더욱 싸이키델릭하게 다가오는 음악이다. ★★★☆

 

[차유정] 블루스의 방향 대신 슬로우잼에 기반한 발라드의 틀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는 포인트다. 리듬을 최대한 절제하면서 감정을 싣지 않은 채 우울함을 찾아내려 한 부분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무겁거나 암울한 것이 아니라 적당히 슬픈 감정 속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배열하는 솜씨가 탁월한 싱글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4
    Nero
    소마
    니닉
    니닉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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