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24-1] 델타시퀀스 「Fame」

델타시퀀스 (DTSQ) 『Moon Juice And Space Biscuit』
62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0.11
Volume 2
장르
레이블 굿보이레코즈
유통사 포크라노스
공식사이트 [Click]

[김용민] 악동(?)과 같은 면모에 반해서 델타시퀀스에 입문한 사람이 꽤나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만들어내는 돌발적인 사운드는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어딘가'를 향해간다는 인상을 준다. 두 번째 정규 앨범 『Moon Juice and Space Biscuit』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Fame」 또한 흐름을 이어받고 있는데 이게 참으로 묘하다. 흐름은 확실하게 쭉쭉 뻗어가는데, 싸이키델릭과 펑크 사이 어딘가에서 모호한 방향을 가리킨다. 페달은 펑크스럽게, 스트링은 사이키델릭하게 운용되고 있지만, 이 묘한 앙상블은 주저없이 합체와 분리가 일어난다. 데뷔때부터 어정쩡함이라곤 찾을 수 없던 밴드지만, 「Fame」에서는 이런 완숙한 혼돈을 거침없이 뿜어내고 있다. 허수로 만든 공간에서 온전한 등식을 만들 듯이, 재료는 불분명하고 완성된 요리는 완벽하다. 다만 이게, 「Fame」 단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앨범 전체적인 코스요리라는 것이 엄청나게 행복한 고민. ★★★★

 

[열심히] 원래 커버리지가 넓은 밴드이긴 했지만, 이전의 역동적이고 변칙적이었던 모습과 비교해 한결 쟁글거리고 따뜻한 톤의 음악이 되었습니다. 비틀즈나 그보다 살짝 뒤의 시절을 연상케 하는 컬러풀한 기타팝에 살짝 사이키델릭한 반복과 몽환적인 공간 연출이 덧붙여진 곡입니다. 레코딩으로서는 군데군데 거친 마감질이 있지만, 특유의 무국적스러움에 덧붙여진 낭만적인 정서로 이전과는 또 다른 충만한 감상을 만들어내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

 

[조일동] 피드백 사운드와 신시사이저의 화려함을 뺀 담백한 연주를 통해 델타시퀀스의 진가가 확인된다. 이펙팅을 줄여도 여전히 통통 튀고, 여전히 귀를 잡아채며 우주로 날아가는 밴드 특유의 사운드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우주로 향하는 소리의 재료가 와와페달과 단순한 패턴의 피아노와 베이스라는 사실은 델타시퀀스가 얼마나 센스 넘치는 팀인지 확인시켜주기 충분하다. 귀에 착착 감기는 사운드가 익숙하면서도 뻔하지 않다. 청자와 함께 기분 좋아지는 개러지 록.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7
    Fame
    김수현
    김수현
    김수현, 이준섭, 한찬영, 박순평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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