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53-5] 언텔 「Hardrally (feat. 쿤디판다)」

언텔 (Untell) 『Hardrally』
91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6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힙합
유통사 포크라노스
공식사이트 [Click]

[김정원] 《고등래퍼3》(2019)의 음원 라인업에는 모두 경연 참가자의 본명이 쓰여 있다. 그중 유일하게 오동환-언텔만이 랩 네임으로 적혀 있다. 소코도모(양승호)가 연관된 방송상에서의 이슈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이는 그가 래퍼로서 임팩트 있는 첫 개인 결과물을 내놓은 참가자라는 점과 연동되어 다가온다. 그만큼 「Hardrally」는 쿤디판다와 티키타카를 한다는 형태 그 이상으로 언텔의 랩이 유지하는 에너지 레벨이 도드라지는 곡이다. 드라이브를 화끈하게 걸고, 멈추는 타이밍을 잘 잡은 두 래퍼의 전형적인 태그팀 플레이도 물론 곡의 베이스를 잘 받친다. ★★★☆

 

[정병욱] 감히 기본기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언텔은 비록 자기 이름을 알린 《고등래퍼3》에서 예상보다 이른 퇴장을 했다. 그러나 방송과 그의 사운드클라우드를 뒤질 것 없이, 공식 첫 싱글인 이 노래만 들어도 그의 랩 실력 자체에는 전혀 의구심이 들지 않는다. 날카로운 탁성과 차분한 하이톤의 양면적인 매력, 이를 아우르는 괜찮은 발성, 타이트한 랩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속도와 전달력, 그리고 스핏까지 두루 갖췄다. 영어를 남용하지 않으면서도 솔직한 감정을 자기만의 플로우 위에 얹을 줄도 안다. 현 시점 자타가 공인하는 테크니션 쿤디판다와 벌스를 단선적으로 양분하지 않은 채 동일한 에너지 및 동급의 스킬로 랠리를 주고받는 노래의 탄탄한 공방은, 언텔의 이름을 섣불리 신예라 부를 수 없게도 한다. 그러나 보완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역설적이게도 비록 빠르지만 시종일관 균질한 템포로 진행되는 본작에서 여전히 그의 래핑이 지나치게 안정적이라는 점이 그렇다. 이는 플로우를 프레이즈마다 변주하는 일차원적 방식이 아닌, 플로우 디자인의 작은 부분까지 신선한 변화와 애드리브를 주는 쿤디판다가 함께 했기에 더욱 돋들리는 아쉬움. 물론 그가 롤모델로 언급한 쿤디판다와의 협업이 이번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더욱 괴물 같은 모습과 상호 발전적인 시너지를 보이지 못하리란 법도 없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Hardrally (feat. 쿤디판다)
    언텔, 쿤디판다
    영위
    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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