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44-3] 손지연 「Sometime」

손지연 『Sometime』
1,05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9.04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포크
레이블 원더스탠드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개인적으로는 작은 클럽에서 기타 한 대와 혼자 노래하는 모습만으로도 손지연의 음악은 충분히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여기에 조력자들의 세션이 가미될 때 그 아름다움은 더욱 다채롭게 확장한다. 이번 신곡에서는 그 조력자로 피아니스트 임인건이 합류했다. 아니, 어쩌면 이 곡의 경우는 손지연이 임인건의 곡을 받아들여 완성한 작품이기에 엄밀히 말하면 두 사람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임인건의 피아노 연주는 앞으로 나서지 않으나 오히려 그 차분함으로 인해 손지연의 보컬을 더욱 부드럽게 감싼다. 게다가 피아노 연주와 보컬 사이를 깔끔하게 채워내는 어쿠스틱 코드 워크와 일렉트릭 기타의 선율도 준수하다. 그래도 무엇보다 이 곡의 정수를 완성하는 건 손지연의 좀 더 나긋해진 보컬이다. 특유의 울림과 톤은 여전하지만, 연주의 잔잔함과 자신을 보조를 맞추는 것 같은 가창은 더욱 성숙한 느낌을 자아낸다. 타 뮤지션들과의 공조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깊이를 더 확장해가는 손지연의 성숙이 빛을 발하는 곡이다. ★★★★

 

[차유정] 항상 그녀의 노래는 기승전결은 뚜렷했지만, 끊고 다시 시작하는 부분에서 혼란을 그대로 노출하곤 했었다. 여기서 끝을 내는게 무슨 의미가 있으며, 이 흐름 안에서 어디로 넘어가야 하는가를 생각하는 것이 아슬아슬한 퍼즐처럼 느껴지곤 했다. 동시에 현재의 표면적인 생각과 앞으로 가야 할 야생의 길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에 대한 필연적인 부딪힘은 오롯이 그녀의 몫처럼 들렸다. 이번 싱글에서는 '끝맺음'과 '도입'이라는 측면에서 훨씬 자유롭고 편해진 것 같다. 막연하게 어디에 기대고 있는 느낌이 아니라, 이제는 끝과 시작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흐름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알아차린 느낌이다. 현실의 날카로움과 멍함이 지속되는걸 알면서도 먼 미래를 바라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잘 안착한 듯한 음악을 들려준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Sometime
    손지연
    임인건
    이원술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20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