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30-2] 루트 「Forty Eight」

루트 (Root) 『Forty Eight』
97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12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헤비니스
레이블 지우기획
유통사 먼데이브런치

[김성환] 2002년 리더 허지우(드럼)을 주축으로 결성된 메탈코어 밴드 루트가 긴 세월을 거쳐 공개한 두 곡의 데뷔 싱글들 중 하나. 쉴새없이 달려대는 격렬한 드럼의 속도감이 듣는 이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며, 확실한 리프의 반복을 통해 곡의 중심을 안정되게 잡아주는 정한샘의 기타 연주도 무난하다. 특히 솔로 파트로 자연스럽게 넘어와서 펼치는 연주에서는 밴드의 편곡 감각이 꽤 탁월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보람의 보컬 역시 장르의 기본 공식에 잘 어울리는 그로울링을 보여준다. 라이브를 보지 못한 입장에서는 아직 두 개의 싱글로 그들에 대해 자세하게 파악하긴 어렵지만, 오랜 경력이 가진 원숙함이 곡을 지배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신년 벽두를 음악과 함께 신나게 질주하고픈 이들에게 충분한 에너지를 선사할 만한 곡이라 생각한다. ★★★☆

 

[김용민] 우리가 메탈코어를 듣는 이유야 수만가지가 있겠지만, 어쨌든 그 이유는 모두 말초신경들의 반응들이 기반이 된다. 파괴적인 리프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필인의 묵직함, 염세적인 그로울링 등의 기반은 기술적으로 아무나 진입하기 쉽지 않은 클래스를 증명한다. 「Forty Eight」는 장르의 하락세와는 상관 없이 기본적인 메탈코어 수준에 대한 증명이다. 특히 기타 리프는 (우연이 읽어버린) 가사를 생각나지 않게 할 만큼 부스터를 쉬지 않고 제대로 밟는다. 가급적 가사는 빼고 리프와 드러밍에 온전히 몸을 맡겨보길 바란다. 충실하고 충실한 메탈코어다. ★★★

 

[조일동] 한국 메탈 업계에서 오랜 시간 잔뼈가 굵은 멤버들이 모여서 달린다. 멜로디 감각이 빛을 발하는 리프와 질주감 좋은 드럼(블래스트 비트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거침없는 그로울링까지 장르의 매력을 솜씨 좋게 한껏 풀어놓는다. 헤비니스에서 성장한 이 멤버들이 굳이 루트라는 이름으로 뭉쳤을 때, 장르 정체성을 뛰어넘는 무엇을 추구한다거나 극한으로 몰아가는 실험성까지 바란다면 무리였을까? 속이 뻥 뚫리는 쾌감이 3분 40초를 감싸고 나면 어딘지 아쉬움이 남는다. 역으로 생각하면 어설픈 실험보다 말 그대로 뿌리에 집중하고 싶었는지도.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Forty Eight
    정한샘
    정한샘
    정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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