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28-3] 이성경×이루리 「사랑을 믿고 싶어요」

이성경×이루리 『사랑을 믿고 싶어요』
1,02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12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유통사 포크라노스
공식사이트 [Click]

[손혜민] 꾸준하게 여러 곡들을 만들어내는 듀오다. 이들의 노래에서 둘의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조합은 참 잘 맞아떨어진다. 서로의 목소리를 잡아먹지도, 그렇다고 한쪽만 너무 부각되지도 않는다. 차분한 비트 위에 피아노 음률이 잔잔하게 흐른다. 양 볼을 에이는 추운 겨울 밤 하늘을 바라보며, 하얀 입김을 뿜어내면서 들으면 좋을 그런 기분. 아무래도 둘의 목소리가 가진 차분함과 온기가 맺혀 있는 듯한 따스함, 그리고 심플한 피아노 선율 때문이지 않을까? 후렴구의 리듬과 피아노 선율에선 몽글몽글함이 피어난다. 사랑을 믿어보고 싶다는, 사랑해달라는 애틋함이 쓸쓸할 것 같지만 그런 느낌은 들지 않는. 가사와 완전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

 

[유성은]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과장하지 않고, 진솔하게. 머뭇거리며 주춤거리며 도움을 바라는 청춘을 지독히도 형상화한 곡이다. 이아립을 닮은 축축한 목소리가 한소절, 옥상달빛의 김윤주를 닮은 촉촉한 목소리가 또 한소절 이어가며 수많은 인디씬의 여성 듀오들 사이에서 조용히 개성을 발하는 둘이다. 사랑을 믿고 싶다는것은 결국 사랑을 믿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난 떨어져가고 있어요, 날 한번만 일으켜줄래요. 생각만 하고 결코 밖으로 내놓을 수 없는 무채색의 아우성을 기가 막힌 피아노의 연주와 합을 맞춰 들려준다. 결국은 삶이란 누군가 필요하다.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

 

[차유정] 차갑지만 노곤하게 사랑을 얘기한다는 것은 이미 포기했거나 초월했다는 심경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 아닐까. 사랑을 원해서 갈구하는게 아니라 사랑이라고 이름붙여진 감정에 최대한 담담히 대처하고 싶다는 얘기를 나긋하고 부드럽게 표현한다. 은근한 슬픔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사랑을 믿고 싶어요
    이루리
    이성경, 이루리
    이성경, 이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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