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27-3] 수퍼스트링 「Distance」

수퍼스트링 (Superstring) 『Architecture』
1,28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11
Volume 3
장르
레이블 비트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홍대 인디씬 1세대 밴드인 허벅지밴드의 멤버였던 강해진, 김상만, 김윤태를 주축으로 처음 결성된 챔버 프로그레시브/아방가르드 록 밴드 수퍼스트링은 몇 편의 영화음악 작업과 몇 번의 공연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즉흥연주 현장녹음의 형태로 제작된 앞선 2장의 음반들 『The Grand Design』(2016)과 『Elements of Architecture』(2017)을 통해 바이올린과 격렬한 건반 터치, 그리고 다이나믹한 기타 연주 등이 조화를 이룬 작품들로 소수의 매니아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리고 2018년 기존에 작곡해 두었던 트랙들을 바탕으로 지난 6월에 자주 발매/유통한 CD버전을 공개했고, 자켓을 다시 찍는 수고를 거치면서11월에 서울레코드페어를 기점으로 LP버전의 판매까지 진행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자유로운 연주 방식과 실험적인 악곡을 지향하면서도 과도한 아방가르드함을 갖고 있진 않아서 일반 록 매니아들에게도 그리 어렵지 않게 다가설 수 있는 작품이며, 특히 이 곡에서는 그룹의 사운드의 중심 멜로디를 차지하는 강해진의 바이올린 연주의 다이나믹한 워킹이 가장 빛을 발한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역시 엔지니어링의 부분의 한계점들이 귀에 살짝 걸린다는 것. 좀 더 드럼이나 건반의 울림이 해당 장르의 흐름에 어울리는 톤으로 잡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파트에 비해 빈약한 톤이란 느낌.) 그래도 이런 음악을 하기에 여전히 척박한 한국의 환경에서 이렇게 준수하고 탄탄한 결과물을 낸다는 자체만으로도 그들은 충분히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 ★★★☆

 

[차유정] 혼란스러운 상황을 전부 어질러놓고 그 안에서 몽환을 바라보고 흡수하는 방식의 연주패턴이 아니라 최대한 날카롭고 명확하게 소리를 들려주는 선에서 사운드를 조율한다. 사막을 빠져나오는 인간이 아니라 종이 퍼즐을 뜯어놓고 가장 빠른 시간에 맞추기 게임을 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랄까. 보통 연주에서 스케일의 유혹에 빠져 명확하게 소리 전달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싱글은 명확한 소리가 먼저고 스케일은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우리가 알던 프로그래시브 장르의 영역이 아니라, 연주 서사의 간소함이 좀더 마음에 들어오는 부분이라고 할수 있겠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6
    Distance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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