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91-4] 솔리드 「Into The Light」

솔리드 (Solid) 『Into The Light』
1,17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03
Volume EP
레이블 CLS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혹자는 솔리드에 걸맞지 않은 곡이라고 말할 것이고, 혹자는 Daft Punk의 근작(특히 「Get Lucky」(2013))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중요한 점은 그들이 스스로에 대한 강박을 전혀 갖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 있다. 그들은 90년대를 위해 추억처럼 모인 게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 다시 모인 사람들이라는 것을 이 곡으로 증명하고 있고, 애써서 어필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자신들의 신화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자신들의 영토를 구축한다는 점이 아티스트라는 점을 기본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니까. 그런 당위성을 바탕으로 오늘의 감각을 수렴한다는 점 또한 수긍할 수 있다. 솔리드의 노력은 충분히 대접받을 가치가 있다. 솔리드의 이런 행보가 여타 다른 그룹의 컴백 행보보다도 반가운 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

 

[김성환] 솔리드가 1997년 이후 21년 만에 새 음반을 들고 재결합했다. 1990년대 활동 당시 그들은 가장 빠르게 영미권의 알앤비 트렌드를 가장 빠르고 자연스럽게 도입해 대중적 호응까지 동시에 끌어내며 가요계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트렌디함을 향한 솔리드(특히 정재윤)의 갈망은 21년간의 휴식 속에서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바로 이번 신보의 기조라 할 수 있다. Weeknd의 근작이 연상될 만큼 신보의 사운드는 현재의 얼터너티브알앤비나 피비알앤비, 그리고 EDM 사운드의 장점을 훌륭하게 활용하고 있다. 김조한 역시 장르적 변화에 발을 맞춰 좀 더 부드럽고 유연한 보컬을 들려주며 곡에 자신이 보조를 맞추며, 이준의 랩도 사운드에 맞춘 저음의 나긋함이 묻어난다. 1990년대의 나이트클럽을 흔들던 그들이, 2010년대에는 클럽을 뒤흔들 사운드로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 만으로도 충분히 감회가 새로운 작품이다. ★★★☆

 

[차유정] 90년대 시작된 알앤비의 물결에서 지금의 EDM트렌드로 매끄럽게 점프한 실력은 인정받아 마땅하다. 본토 음악의 바이브레이션이 강했던 감조한도 적절하게 톤을 조합해 음색을 잘 살려내고 있다. 다만 전반적인 곡의 흐름이 Daft Punk와 Pharrell Williams의 조합이 떠오르는건 어쩔수가 없다. 90년대 솔리드가 중심에 두고 있었던 가요의 감성을 덜어내려는 노력이 여전히 드러나는 것이 좋았지만, 이미 히트한 곡의 공식을 답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Into The Light
    오민, 박지예, 정재윤, 성낙호, 이준
    정재윤
    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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