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91-2] 디오디오 「Colorful」

디오디오 (The Audio) 『Colorful』
83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03
Volume EP
레이블 레이블픽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경쾌함을 지향하는 오재훈의 보컬과 긍정적인 기운으로 가득 차 세상의 기류와 밤하늘의 별을 모조리 담을 기세의 건반 파트는 이들이 어떤 밴드인가를 보여준다. 여기에 두근거리는 기운의 탄력을 불어넣는 기타는 봄 하면 미세먼지와 황사 빼고는 도무지 떠올린 것이 없어진 황망한 세상의 외면을 잠시간 잊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기름지지 않아 이번 시즌엔 기꺼이 삼킬만한 감상 트랙의 등장. ★★★

 

[정병욱] '인디팝'이라는 통칭이 구체적이거나 일정한 것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들었을 때 나름 비슷한 감성과 사운드가 떠오른다. 아마, 90년대의 '발라드' 못지 않게 시대를 넘어선 공감대와 동시대의 통속성 등을 폭넓게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 데뷔 싱글 「내 손을 잡아」(2017)에서부터 감지된 디오디오의 낯간지러운 긍정성과 그것을 뻔뻔하게 내뱉는 태도, 노골적으로 발랄한 멜로디와 서사 등은 그것이 조금은 과거 지향적일지언정 싫지 않은 기억으로 점철된 좋은 기억과도 같다. 「Colorful」 역시 일정하게 발걸음을 재촉하며 달리는 악기들과 곱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소년다운 순수와 패기를 발휘하는 오재훈의 보컬은, 풋풋한 연애감정의 가사를 머금은 채 뚜렷한 기승전결의 멜로디로 익숙하게 감정을 고조시킨다. 물론 모두 같은 식은 아니다. 이 곡은 전작에서 소리의 중추로 활용한 기타에 총명한 건반과 일렉트로닉 신스를 더해, 밴드 버전의 페퍼톤스나 노리플라이를 떠오르게 하던 기청감을 극복하였다. 생각해보면 당대의 팝은 물리적이든 사회적이든 오롯이 청춘에게 허락된 것이다. 이와 같은 싱그러움이 귓전을 울리고 가슴을 뜨겁게 적시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Colorful
    오재훈
    오재훈
    디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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