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58-4] 칵스 「부르튼」

칵스 (The Koxx) 『Red』
1,52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7.07
Volume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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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운] 외래적인 성향의 이식이라는 점에서 이름이 빠지는 경우가 그다지 없었던 칵스였지만, 여기까지 씩씩하게 잘해왔다. 가사의 운용에서도 '얼음땡'을 말하던 화법은 이제 '모리배 껍데기', '별양 달리 없기에'까지 말할 수 있는 화술까지 이르렀다. 'Brutal'함이 아닌 상대에 대한 실쭉샐쭉한 언어를 뱉다 삼키듯하는 '부르튼' 입술에 대한 이야기라니! 쩔렁쩔렁 거리며 댄서블한 진행을 충실하게 밟는 기타와 베이스는 어느 순간 왈칵 터지고, 예의 능청스러운 이현송의 건강한 보컬도 여전하다. ★★★☆

 

[유성은] 이전까지의 칵스의 음악이 Muse를 특징적으로 떠오르게 하는 감정적인 지점이 있었다고 하면, 이 곡에서의 칵스는 최근의 조류인 댄서블한 밴드음악을 선도하는 팀의 본령에 맞춰 좀더 유희적인 표현방식을 들려준다. 곡을 대표하는 것은 오프닝의 프레이즈로 적당한 신파를 갖추면서도 중독성있는 흡입력으로 청자를 강하게 자극하며 전개된다. 곡 전개의 다채로움을 담당하는 기타의 실력이 여실히 느껴지는 연주와, 밴드의 독창성을 지칭하는 신시사이저의 디테일한 수식은 칵스만이 가진 개성의 영역을 분명히 표현해낸다. 원프레이즈의 또렷함을 제외한 전개구의 중간중간에 집중력이 풀리는 코드의 전개를 개러지락의 특징이라고 봐야할지, 칵스의 특징이라고 봐야할지 모르겠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완전한 구성의 곡이 아니라는 지점을 새벽쯤 취기와 흥이 오른 이들의 댄스음악으로 정의되는 칵스 그 자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부르튼
    이현송
    숀, 이현송
    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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