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50-4] 세븐틴 「울고 싶지 않아」

세븐틴 (Seventeen) 『4th Mini Album : Al1』
2,20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7.05
Volume EP
레이블 플레디스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발표되자마자 The Chainsmokers의 곡들과 비슷하다는 구설수에 올라있는 세븐틴의 신곡. 사실 후렴 파트에서는 그들의 히트곡 「Closer」, 또는 Coldplay와 함께 발표한 「Something Just Like This」(2017)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서로의 멜로디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매우 강한 기시감을 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요새의 EDM 트랙들이 보여주는 구성의 기본이 장르뮤직으로서 갖고 있는 EDM 고유의 비트를 운용하는 특징들을 유지하면서 거기에 더 입에 익을 수 있는 유려한 멜로디를 구사하는 것이기에 곡들끼리 비슷한 패턴이 공유될 수 있다. 그러나, 작곡/편곡자들이 지나치게 특정 사운드를 겨냥한 레퍼런스(?)를 한다면 이런 논란의 싱글이 나올 확률은 높아지게 마련이다. 그 기사감의 한계를 제외하고 곡 자체를 논하자면 멜로디와 세븐틴 멤버들의 보컬의 매력은 깔끔한 편이다. ★★☆

 

[유성은] 「붐붐」(2016) 이후 6개월만에 발표한 이 곡은 이제까지의 상큼 발랄한 미디 사운드로 가득했던 세븐틴 (그리고 그들을 전담하는 우지/범주) 표 댄스 음악의 신기원이다. 진중한 분위기의 EDM을 곡 전반에 차용하고, 후반부의 핵심구에는 특히나 더욱 힘을 실은 비트와 집중력으로 중독성까지 노렸다. 어설픈 아카펠라나 샤라웃 등 세븐틴의 음악에서 특징적으로 들려오던 '젊음의 치기'는 더 이상 「울고 싶지 않아」에 없다. 엑소와 방탄소년단에 이어 대한민국 남성 아이돌 중 세번째 손가락안에 든다는 세븐틴의 굳건한 팬층에게 성숙으로의 진화는 분명 여전히 매력적인 단계일 것이다. 매끄러운 멜로디 전개와 선명한 후렴, 듣기 편한 음역대 안에서 이루어지는 중독적 댄스 브레이크까지 유명 EDM 듀오의 빌보드 차트 12주 1위에 빛나는 곡을 명백히 레퍼스로 삼아, EDM이지만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클럽튠이 아닌, 마음을 적시는 신개념의 전자 음악을 컨셉으로 삼았다. 앞으로 이 보이밴드가 향할 발걸음이 어느쪽인지를 꽤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울고 싶지 않아
    우지, 범주, 에스쿱스, 호시, 정한
    우지, 범주
    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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