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97-1] 달좋은밤 「Think I’m In Love」

달좋은밤 (Dal Johnbam) 『Think Away』
1,81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6.05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CJ E&M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이 곡의 가장 큰 장점은 딱히 큰 변화를 주지 않아도 세련되게 일관하는 톤과 간주에서 베이스와 드럼의 이중주가 중심에서 굳건히 버틴다는 것에 있다. 때로는 그 합 때문에 더 몽환적일 수 있는 부분이 축소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 점이 곡의 고유한 톤을 해치는 데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진성으로 올려야하는 훅 부분을 반가성으로 해석한 보컬도 괜찮았다. 곡 말미에서 보여준 드럼 플레이도 꽤나 인상적인 마무리였지만 좀 더 아예 더 나갔으면 어땠을까. 자칫 걸려들뻔한 규격화의 틀을 정말 아슬아슬하게 비켜간 곡이다. ★★★☆

 

[박상준] 꾸준히 호출되며 다재다능한 보컬로서 이름을 새기고 있는 김호연의 활약이 첫인상으로 남는다. 딱히 톤을 바꾸며 소화하는 것도 아닌데 원체 목소리가 좋고 바이브도 충실해서 물릴 수가 없도록 이끌고 있다. 곡은 밴드가 표방하는 '애시드'스러운 몇몇 규칙을 바닥에 깔고 스무스 재즈의 클리셰를 덧입혀 매끈한 그루브를 들려준다. 후반으로 들어서며 각 세션의 솔로와 훅의 교차가 만들어내는 그 뻔한 광경이야 말로 하이라이트다. 베이스 솔로 같은 건 너무 노골적이라 듣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무척 익숙하면서도 공연으로 보면 훨씬 더 좋을 것이란 확신이 드는 종류의 노래다. 게다가 이런 식의 라이브를 위한 레퍼토리로는 ‘흠이 없는 것’에 규칙을 부여하는 게 훨씬 나을 테다. 아쉬움이라면 후반의 드럼 속주는 좀 더 난동을 부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 김이 새는 감이 없지 않다. 또, 빠른 시일 내에 앨범으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오직 감상용으로만 즐겨도 손색이 없는 더 좋은 곡을 주었으면 좋겠다. 이 정도 바운스의 댄스를 위한 음악이 좀 더 많이, 결과물로 증명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으니. 주목해야 할 밴드! ★★★

 

[차유정] 청춘, 낭만, 도시적 감성을 음악을 통해 들려주겠다는 밴드의 포부와는 별개로, 밝고 세련된 구성이긴 하지만 연주의 후반부로 갈수록 낭만이 아닌 우울함이 단조롭게 배어나온다. 9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재즈의 흐름이 실체없는 무드에 흥청거렸다면, 이 밴드는 스스로 순수함과 명랑함을 지향하지만 들떠있거나 무조건 말랑말랑해지지 않으려 하는 결의가 느껴진다. 그것만으로도 장르의 성격을 잘 구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Think I’m In Love
    달좋은밤
    달좋은밤
    달좋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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