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59-4] 체인리액션 「In The Beginning」

체인리액션 (Chain Reaction) 『Re-echo』
4,15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8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At The Drive In이 들려준 까랑까랑함을 상기시키기도 하고, 언제부턴가 소식이 궁금해진 49몰핀즈 류의 밴드들이 보유한 서정과 격동의 공백을 채워주기도 하다. 뭔가 확 더 펼쳐지고 확장된다 싶을 찰나 곡이 무심하게 끝나 버리는 것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다음 곡들과의 유기성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 연출인 듯하다. 휘몰아친다는 이들의 라이브가 궁금해졌다. ★★★

 

[정병욱] 짧고 강렬하다. 간보기나 반복 없이 훅 들어오는 스타트와 처음부터 절정을 향해 질주하는 흡입력 있는 서사가 한편의 선동문과 같아 제목에 걸맞다. 짧은 곡 내 잦은 변주와 변박을 통한 서사의 분절에도 불구하고, 「In The Beginning」은 선형의 멜로디를 오롯이 기타의 몫으로 남겨두어 통일감 있는 상승 추력을 얻는다. 멜로딕한 굴곡 없이 외치는 보컬의 샤우팅은 도리어 한껏 창쾌(暢快)한 가운데 미세한 강약조절을 통해 끓어오르는 쾌감을 선사한다. ★★★☆

 

[조일동] 이모코어 계열의 사운드 구성에 살짝 순화(?)된 스크리모 보컬이 만났다고 하면 좋을까? 곡 길이는 짧지만 그 안에 굽이치는 사운드의 서사가 펼쳐진다. 전반적으로 둔탁한 느낌의 녹음이 거칠지만 밴드가 쏟아내는 매력을 확인하는데 조금도 모자라지 않다. 25분 동안 12곡을 연주한다는 EP 발매를 예고하고 있는데, 충분히 구미를 당기게 만드는 예고편이다. 본편에서는 공간계 이펙터의 소리를 어떻게 가다듬을 것인지, 믹싱에서 각 악기의 소리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에 대해 조금만 더 고민한다면 지금의 성취를 훨씬 상회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

 

[차유정] 도입부에서는 아폴로18이, 곡의 중반부에는 할로우잰이 자연스럽게 머리에 떠오르는 구성이다. 섀도우 복싱을 하는 것 같은 현실에서, 세상에 외치는 것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아픔을 절절하게 구사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 곡은 약간은 덜 타이트한 부분은 있지만, 곡의 제목에서처럼 '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면 무리없는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In The Beginning
    임무혁
    임무혁
    임무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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