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0-5] 이엑스아이디 「아예 : Ah Yeah」

이엑스아이디 (EXID) 『Ah Yeah』
2,46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4
Volume EP
레이블 예당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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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이 곡을 처음 들었던 순간에는 솔직히 '위 아래'의 속편인가? 하는 생각이 반사적으로 들었다. 인트로에서 재지한 관악기 샘플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부터, LE의 랩이 주는 고유한 분위기, 그리고 절 파트와는 확실하게 구별되면서 대중적 훅을 추구하는 후렴 파트까지. 그러나 반복해 들을수록 무의미한 동어반복이나 작곡자의 자기복제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한 번 활용된 악곡상의 임팩트를 어떻게 지혜롭게 재구성했을 때 반복의 지루함을 피하면서도 자신들의 음악적 개성을 지켜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매우 영리한 결과물이다. 무엇보다 멤버들의 보컬이 확실하게 자신감으로 곡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맘에 든다. 하지만 삼세판에서는 좀 더 변화의 고민도 담아내기를. ★★★

 

[김용민] 초대박 히트의 뒤를 잇는 곡은 결국 어쩔수 없다. 수없이 「위아래」(2014)를 분석했을 것이고, 과도하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하는 과제가 존재했다. 사실 필자 스스로는 그리 나쁘지 않은 곡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LE의 랩과 솔지의 보컬 두개를 전작보다 확실히 양분하고 있어 지향하고자 하는 임팩트가 확실히 어필되고 있고, 훅과 하이라이트 코러스는 레트로한 분위기 속에 상업적으로 요구되는 중독성에 부합하고 있다. 다만 지향점으로 보이는 포미닛의 전성기(?) 힙스러움과 비교해서는 '역시나'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서두에도 언급했지만 부담감속에 이 정도면 선방이라는 것이지, 몇년 사이에 이보다 더 좋은 선례는 다섯손가락을 넘는다. ★★★

 

[박상준] 「위아래」에서 드러난 히트공식을 그대로 따라간다. 나름 전통적인 방식으로 리듬을 전면에 내세워 그루브를 즐기도록 이끄는 것과는 다르게 목소리를 부각하는 데에 일조할 따름이다. 전략적으로 ‘소녀’에 이미지를 대입하며, 위선도 위악도 아닌 연극에 치중하는 무리들의 대척선 상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테다. 결국 「아예 : Ah Yeah」는 오로지 히트만을 위해 직조된 곡이다. 고작 두 번째에 누가 봐도 뻔한 이유로 만들었으니, 모로 가도 퀄리티만 보장되면 끝인 셈인거다. 요컨대 얼마 남지 않은 히트곡의 유통기한을 어떻게 소진하느냐에 따라 현재를 추측할 수 있다는 걸 새삼스레 증명하는 곡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아예 : Ah Yeah
    신사동호랭이, 범이낭이, LE
    신사동호랭이, 범이낭이, LE
    신사동호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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