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9-2] 손성훈 「Bang」

손성훈 『Bang』
2,52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1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KT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프랙탈은 이현우와 자신의 솔로 작업에서 보여준 패기를 보여주었고, 손성훈은 서태지와 김종서, 김바다 이후로 가장 중요한 결과물을 남겼다고 말했을 것이다. 심지어 레이시오스가 가야할 지점을 그가 선점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는 이야기도 덧붙였을 것이다. 둘의 시너지가 가장 화합적인 결합물로 나온 케이스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David Guetta의 작업물만 아니었더라면. ★☆

 

[김성대] 「내가 선택한 길」(1994)과 「고백」(1994)을 불렀고 시나위에도 잠시 몸담았던 손성훈의 신곡이 일렉트로닉 록이라는 사실은 맞지만 그것이 '새로운 것'이라는 주장은 거짓이다. 크라우트록과 신스팝까지 갈 것도 없이 록과 일렉트로닉의 조합은 이미 신화가 된지 오래일뿐더러 프롬디에어포트 같은 팀이 2015년 한국 땅에서도 실시간으로 응용하고 있는 만큼 새롭다는 말은 어색하다. 그런 뻔한 장르를 건드릴 생각이었다면 좀 더 신경을 써야 했던 것이 아닐까. 단조로운 기타 리프와 비트의 반복은 스트리밍 플레이어의 ‘한 곡 반복 듣기’에 가까운 지루함을 안긴다. 손성훈이라고 꼭 거친 발라드와 가죽빛 하드록을 할 필요는 없지만 새로운 시도가 미흡해 그 시절을 추억하게 만든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차라리 나는 “우린 좀비처럼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그의 자문에 좀 더 주목하고 싶다. 여기서 손성훈의 생각은 락카페에서 흥청망청 하는 젊은이들을 향한 90년대 어른들의 냉소보다 좀 더 큰 걸 건드리며 이 곡을 달리 듣도록 만든다. ★★

 

[김용민] 손성훈이란 뮤지션의 음악을 한번이라도 들어봤다면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 것이다. 허스키와 애절함을 쪽 뺀 팝스러운 행보는 그를 잘 알든, 잘 모르든 간에 꽤 좋은 선택처럼 보이며, ‘제 2의 음악 인생’이라는 수식에 전혀 이질감이 없다. 중심을 잡고 있는 일렉트로닉 비트와 이에 맞춘 창법의 세밀한 변화에 듣는 사람을 끌고 들어오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는 과거의 뮤지션이 전자음악으로 돌아오는 진부한 과정을 묻을 만큼의 여유로움과 감각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듯 하다. 저절로 다음 작업이 기대된다. ★★★☆

 

[박병운] 손성훈은 하마터면 드라마 OST 같은 부류의 음악에서나 만날 이름으로 잊힐 뻔했다. 건재함을 알리는 새로운 싱글은 프랙탈의 일렉트로니카에 근거한 편곡이 돋보인다. 이런 유사한 시도들은 공교롭게도 손성훈과 더불어 시나위라는 경력 밴드를 거친 김바다의 몇몇 뚜렷한 시도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 다소 아쉽게도 이 경우는 그 매듭이 그렇게 끈끈해 보이진 않는다. 손성훈의 보컬을 튠 처리한 부분이 그 접합부라고 부르기엔 머쓱한 편이고, 의욕적인 뮤직비디오의 공세에도 지지를 보내기엔 아쉬운 구석들이 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Bang
    Guana Lee, 프랙탈
    프랙탈
    프랙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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