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 Out #04-5] 인피니트 「Back」

인피니트 (Infinite) 『Be Back』
2,40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4.07
Volume 2 (Repack)
레이블 울림

[김성대] '좋다'는 절대 긍정보단 '들을 만하다'는 비교 긍정이 어울리는 싱글이다. 당연히 비교 대상은 「Paradise」나 「추격자」 같은 성공 사례들이 될 것이고 이 곡은 그것들에 비해 덜 여문 느낌이라는 얘기다. 느린 발라드 분위기가 오케스트라를 합성한 댄스 비트로 반전하는 1분19초 이후, 그리고 이어지는 "빽빽(Back Back)"한 후렴은 분명 솔깃하지만 그렇다고 이 곡이 「내 꺼하자」(2011)에 버금갈 수 있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부디 고비가 고배로 이어지지 않길 바라며. ★★☆


[김성환] 인피니트라는 보이밴드의 지난 성공가도의 요인에서 스윗튠(Sweetune)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었듯, 이 노래를 설명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역시 작곡팀 알파벳(Rphabet)의 멜로디와 사운드 메이킹이라 해야 할 것 같다. 기타/베이스 연주와 전자음이 섞인 빠른 리듬감 위에 기승전결 확실한 멜로디라인, 때로는 오케스트레이션까지 깔아 멤버들의 보컬과 함께 비장미를 연출해 인피니트의 음악적 이미지를 구축한 스윗튠의 기조를 알파벳은 이 곡에서 영리하게 이어받으면서도 거의 전자음 샘플 중심의 편곡으로 치환했고, 멤버들의 보컬의 비장미를 감성적이고 세련되게 느껴지도록 절과 후렴 파트의 편곡의 차별화를 통해 곡의 완급 조절을 매끄럽게 이끌어냈다.  ★★★


[김영대] 이들의 작법은 그 한 측면이 늘 회고적이고, 쉽게 말해 복고성을 하나의 무기나 개성처럼 휘두르면서 변별점을 만들어 간다. 허나 그 부분을 '들음직'한 현대적 사운드로, 그것도 일관된 색으로 뽑아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 모험적이지는 않지만 "Save me, 돌아와줘"에서부터 "Back Back Back"까지 내달릴때 나오는 독특한 힘에서는 역시 인피니트를 듣는 '이유' 같은 것이 느껴진다. ★★★☆


[김정원] 「Last Romeo」(2014)에서 스윗튠 사단과 함께했던 인피니트가 「Destiny」(2013)의 알파벳(Rphabet)과 다시 함께 했다. 오케스트라 세션과 전자악기의 결합은 「Destiny」 때와 마찬가지였지만, 「Back」에서는 그 둘이 동반된 채로 곡이 진행되는 모습보다는 사운드가 점차적으로 디지털로 변화하는 과정이 더 강점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그런 곡 안에서의 사운드의 변화 과정이 만들어내는 드라마틱함이 인상적인 것과는 별개로 극에 다다르기 전까지의 전개는 다소 지루한 편이며, 후반부에서도 그 두 사운드가 각각 차지하는 비중 역시 알맞아 보이지 않는다. 알파벳이 보여준 전자 사운드는 발군이었지만, 오케스트라 세션과 전자악기 간의 조화와 파트 배분은 더 확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박병운] 판이한 분위기(또는 장르)를 한 곡 안에서 표현하는 방법은 다비치의 「8282」(2009)같이 색깔 블록을 쌓거나, 소녀시대의 「I got a Boy」(2013)처럼 분초마다 예상치 못한 형형색색의 카드를 꺼내거나 하는 등의 전례가 있을 것이다. 「Back」의 경우는 초반 발라드 부분에 보컬 역할을 맡은 멤버들에게 분량을 안배하고, 댄스 파트에서 이들다운 군무와 일렉과 오케스트레이션 등의 화려한 장치로 호소력의 절정으로 달려간다. 이 중간의 매듭이 그렇게 매끄럽다고는 생각하진 않는다. 듀오 알파벳이 이들을 위해 준 이전 곡 「Destiny」에 비해서도 특출해진 것 같진 않다. 다만 스윗튠과의 인피니트, 알파벳과의 인피니트, 이런 변별점들이 음악을 듣는 데 있어 앞으로의 탐구욕을 자극하는 부분이 분명 있다. ★★☆


[박상준] 이쯤 되면 정규앨범과 리패키지의 상업적 역할 자체가 궁금해진다. SM 소속이 아니더라도 거진 모든 아이돌의 컨셉에 필연적으로 개입하는 SMP의 흔적은 보다 J-Pop스러운 보이밴드로 승화되었고, 질주하는 리프와 이펙트의 향연은 인피니트의 포지션을 더욱 확고히 한다. 멤버 개개인의 보컬은 치밀한 프로덕션 아래 「Paradise」(2011)의 역동과 「내 꺼하자」의 신선함을 웅장한 처연 아래 묶어내는 데 성공했다. 새로운 세력권을 주도할 만하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Back
    Rphabet
    Rphabet
    Rphab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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