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11-2] 서울상경음악단 「지금 나는」

서울상경음악단 『지금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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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07
Volume Digital Si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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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임환백(보컬/기타), 강선아(보컬), 한승현(기타), 전광렬(베이스), 이은혜(드럼)으로 구성된 부산 출신의 밴드 서울상경음악단은 직장인밴드 콘테스트 《주경야락》(2015)에서 최종 선발된 5개 직장인밴드 중 한 팀이다. 컴필레이션 앨범 『문화가 있는 날 : 주경야락』(2015)에 2곡의 노래를 실었으며, 이후 《부산국제록페스티벌 : 부락배틀》(2017)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본격적으로 이름이 알렸다. 팀이 추구하는 음악 지향의 대선배인 신촌블루스를 트리뷰트하는 싱글의 또다른 수록곡 「신촌블루스」도 나름 미소짓게 만들지만, 이들의 자작곡인 이 노래가 보다 음악적 지향점을 확실히 들려준다. 블루스 록을 기반으로 함을 단번에 알 수 있지만, 더욱 깔끔하게 뽑혀 나오는 기타 2대의 연주와 두 남녀 보컬의 조화는 서로의 여백을 잘 찾아 들어가면서 곡의 분위기를 보다 안정감 있게 끌고 간다. 특히 텁텁한 톤을 가진 임환백의 보컬은 곡의 중심을 제대로 잡아준다. 예전보다 더 찾기 힘들어진 한국의 블루스록 시장에서 이들의 등장이 새로운 기대감으로 다가오게 만드는 곡이다. ★★★☆

 

[박병운] 밴드의 자리를 오래도록 지켜온 임환백의 목소리는 간혹 블루스보단 록의 기백이 씩씩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여기에 강선아의 목소리는 뚝뚝 흐르는 멜랑콜리한 무드를 보탠다. 여기에 쩔쩔 흔들리는 한승현의 기타와 곡 후반부에서 도드라지게 블루스 장르의 힘줄을 도드라지게 들려주는 전광렬의 베이스는 좋은 합을 들려준다. 신촌블루스와 서울전자음악단의 어딘가에 위치한 상상력의 중간지대는 아닐지라도. ★★★

 

[차유정] '서울'이나 '상경'이라는 단어는 모두 개인의 인생을 앞에 놓고 미래를 그리는 수식어라서 약간 암울함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 이 팀 역시 그런 암울함을 인정하고 현재의 시간을 반추한다. 이런 성격을 드러내는 음악치고는 차갑고도 모던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외려 그 다름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는지가 궁금해지는 지점이다. 단지 현대적인 색채를 잡아낸다는 식으로만 말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지금 나는
    서울상경음악단
    서울상경음악단
    서울상경음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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