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00-2] 리버스더프랙쳐 「Atropos」

리버스더프랙쳐 (Reverse The Fracture) 『Atropos』
1,14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05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보자기레이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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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욱] 스스로 트랜스코어를 표방하던 밴드 신스네이크의 음악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포스트하드코어 사운드에 대한 다채롭고 전방위적인 관심과 욕심이, 밴드의 이름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며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곡이다. 얼핏 트랙 정보만 보고서는 하드코어 싱글에 이렇게까지 필요한가 싶은 피쳐링 진이 차례차례 등장해, 하나의 힙합 트랙에서 래퍼들이 8마디씩 뱉는 것 이상의 각자 다채로운 음색과 창법을 뽐내며 범-하드코어 장르만이 들려줄 수 있는 드라마틱한 구성과 장엄한 연출에 자기 몫들을 보탠다. 간섭 없이 보컬들에 나란히 병행하다가 순간순간 빈틈을 메우며 스스로 주인공임을 어필하는 김재민의 기타가 나름의 통일적인 서사를 부여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이는 방법론은 운명의 실을 잣는 신, 아트로포스를 인유해 각자 다른 운명들을 짊어진 개인들의 의지를 믿는다는 노래의 메시지와도 꽤 어울리는 방법론이기도 하다. 물론 그 온도가 유난히 다른 클린보컬이나 서브젝트 파트로 인해 이 노래의 톤 앤 매너가 그다지 섬세하지 못함을 깨닫게 되지만, 맛있는 걸 ‘많이’ 섞는다고 ‘더’ 맛있는 게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상식 정도는 훌륭히 깨부순다. ★★★☆

 

[조일동] 근자의 한국 하드코어/메탈코어 계열의 공연에서 가장 귀에 들어오는 인물은 거의 언제나 보컬리스트다. 유사 장르의 해외 아티스트 거개와 마찬가지로 훅이 있는 클린, 그로울링(그것도 다양한), 스크리밍, 래스핑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보컬리스트들의 활약(혹은 그러한 다양한 퍼포먼스 능력에 대한 밴드의 요구)은 놀라울 정도다. 현재 한국 코어 씬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보컬리스트들이 총출동했다. 짧지만 무섭게 흘러간다. 신스네이크의 리프 메이킹을 좀 더 묵직하게 몰아붙여 완성된 링(리프) 위에서 개성 가득한 각 보컬리스트들은 자신만의 스타일(클린까지)로 격렬하게 맞붙는다. 다만 이 화려하고 다양한 보컬리스트들의 활약에 호응하는 기타 솔로가 끝끝내 아쉽다. 심지어 이 프로젝트의 호스트는 기타리스트 김재민이기 때문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Atropos
    여러 아티스트
    김재민
    김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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